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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모두함께' 동영상으로 대선출마 선언… '참신' 호평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규리기자 송고시간 2017-03-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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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표./아시아뉴스통신DB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4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이제 '정권교체'의 첫발을 내딛는다. 국민과 문재인이 함께 출마한다"며 19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공개한?'모두함께'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이런 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다음 정권의 청사진을 2분 40초짜리 동상상에 산뜻하게 담아내 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동영상을 통해 그는 (다음 정권은) "상식이 상식이 되고 당연한 것이 당연한 정의가 눈으로 보이고 소리로 들리며 피부로 느껴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고 성공할 때까지 도전할 수 있고 마지막까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가난에 허덕이지 않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존경받을 수 있으며 다름이 틀림으로 배척당하지 않아야 한다"며 "학연·지연이 없어도 서러움을 겪지 않고 내 능력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마음 편히 아이 낳아 걱정 없이 키우고, 일하는 엄마도 힘들지 않은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며 "튼튼한 자주국방으로 세계 어떤 나라도 두렵지 않은 강한 국가가 돼야 한다. 국방 의무를 자랑스럽게 마치면 학교와 일자리가 기다리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실향민이 아버지 산소에 가서 소주 한잔 올리고 남북이 다시 만나게 됐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며 "재외동포들이 '내 조국은 대한민국'이라고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는 당당하고 품격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역사를 잊지 않는 대통령이 있는 나라,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던 독립유공자들과 위안부 피해자분들께 도리를 다하는 나라,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킨 분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또한 "장애가 장애인지 모르고 살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다르기에 조금은 시끄럽고 정신없더라도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사는 존중과 통합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한편, 문 전 대표 측은 '국민과 함께 출마한다'는 출마 선언문 문구와 관련해 "문 후보의 출마선언은 사자후를 토하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라 '문재인을 이용해서 국민이 출마한다'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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