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멧돼지.(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
강원 평창군은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해야생동물 상설기동 구제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최근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수렵면허 소지자 중 30명을 선정, 상설기동 구제단을 구성하고 다음달 3일부터 10월 31일까지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또 28일 평창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군 관계자, 읍면담당, 경찰서 총포 담당자, 상설기동 구제단 등 40여명이 모여 구제단 활동내용 및 준수사항, 총기 안전사고 예방교육 등 사전 간담회를 실시한다.
이에 상설기동구제단은 평창군 지역 일원에서 피해신고가 접수된 지역 위주로 일정기간 구제단원들을 집중 투입해 유해야생동물 포획에 나서게 되며 포획이 허가된 야생동물은 멧돼지, 고라니, 까치, 까마귀 등이다.
또 사과 등 과수재배농가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부터는 까치와 까마귀도 포획을 허가해 과수농가의 피해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평창군은 지난해에도 상설기동 구제단을 운영해 멧돼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 6300마리를 포획해 농가의 피해를 덜어 줬으며 올해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심재국 군수는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피해신고와 아울러 상설기동구제단을 빙자한 밀렵 및 불법 포획행위를 발견하였을 경우에도 평창군 환경위생과와 읍면사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