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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박' 김진태 “전직 대통령을 잡범 다루듯”… 김수남 검찰총장 사퇴 촉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규리기자 송고시간 2017-03-28 18:29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은 28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의 김수남 총장을 향해 "당장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무슨 잡범 다루듯이 한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 청구사유인)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을 구속하면서까지 자리를 지킨다는 건 도리가 아니다"며 "선출직이 아닌 검찰총장이 민주적 정당성을 갖는 건 선출직 대통령으로부터 검찰권을 위임 받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검찰이 이재용 등 이미 구속된 공범들과의 형평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부인한거 자체가 죄인가. 무죄추정의 원칙도 모르냐"며 "그럼 왜 고영태 일당을 조사 안하고 손석희도 조사 안하는가"라고 다그쳤다.

이어 "(고영태에 대한) 명백한 자료가 나오는데 왜 거기에 대해 거들떠보지 않느냐"며 "정작 직권남용과 증거인멸을 하는 건 김수남 검찰총장 본인"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자신을 장관에, 또 총리에 임명해준 분이 구속영장까지 청구되는 것을 그냥 지켜만 봤다"면서 "법무부에 수사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실망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진태 의원은 황 권한대행에게 "지금이라도 고영태 사건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불 수수 사건을 조사하도록 법무부에 지시해야 한다"면서 "평소 존경해 왔던 황 권한대행이 마지막까지 명예를 지켜주길 진심으로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를 제외한 당내 나머지 대선주자 2인과 단일화를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단일화를 싫어한다. 정치공학적으로 민심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표를 구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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