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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세월호 사고지역 기름피해 동거차도, 조도 어민들 시위는 확산되는데...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최영남기자 송고시간 2017-03-30 13:14

최영남 기자./아시아뉴스통신DB

지난 2014년 4월16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에 침몰한 세월호가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 주듯 찢기고 녹슨 채 3년여 만에 지난 26일 모습을 드러냈다.
 
또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가 26일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목포신항까지 87㎞ 마지막 항해를 앞둔 있는 가운데 인근 해상에는 기름이 둥둥 떠 있다.

또한 세월호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사고지역 인근 미역양식장 피해를 입은 동거차, 조도 어민들의 해상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세월호 인양과정에서도 세월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미역양식장으로 흘러들어 17억8000여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동거차도 한 어민은 "3년 전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에 가장 앞장섰는데 기름 피해를 입었고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참사의 아픔이 너무나 커 목소리 한번 내지 않았는데 인양과정에서도 또 피해를 입어 생계가 막막하다"며 "양식장 피해 보상 협상에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어민들이 시위를 벌인데 이어 조도 어민도 200여척을 동원해 해상시위를 벌일 예정이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동거차도 어민 70여명이 13척의 배를 타고 세월호 사고지역 인양작업 인근 해역에서 해상 시위를 벌였다.
 
어민들은 어선에서 피켓을 펼친 채 '상하이샐비지 보험 조사 거부', '정부 피해 보상' 등을 강하게 요구했다.
 
또한 어민들은 세월호 사고지역 인양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해상 500m까지 접근하며 1시간여 동안 시위했다.
 
이 과정에서 해경은 경비정을 동원해 어선의 접근을 차단했다.
 
이처럼 세월호 인양작업 기름 피해가 조도까지 확산됨에 따라 조도 어민들도 어선 200여척을 동원해 사고해역 인근에서 해상시위를 벌일 계획인데 생계마저 막막해진 어민들의 아픔은 누가 달래줄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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