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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다초장학회, 40년 후학 사랑 고귀한 뜻 꽃 피워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강연만기자 송고시간 2017-03-30 17:00

29일 경남 남해군 다초장학회(회장 이찬수)가 박영일 군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남해군청)

경남 남해군 다초장학회(회장 이찬수)가 지난 40여 년간 이어 온 지역 후학 양성의 고귀한 뜻을 활짝 꽃 피웠다.

(사)남해군향토장학회(이사장 박영일 군수)는 29일 다초장학회가 1800만원의 거액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장학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다초장학회는 이찬수 회장의 형으로 올 봄 유명을 달리한 고 이현수 씨가 지난 1973년 창립했다.

이듬해인 지난 1974년 5명의 학생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42년간 총 169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다초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주로 장학금을 지급해 왔으며, 지난 1999년 학교가 폐교하자 이동면 다초 출신 학생은 물론 남해군 지역 곳곳의 후학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창립자인 고 이현수 씨의 사비로 장학회가 운영돼 오다 이후 학생 수 감소 등의 대외 여건이 변화해 더욱 체계적인 장학회 운영을 모색해 왔다.

이사회에서 긴 논의 끝에 지역 학생들을 위한 창립자의 고귀한 뜻을 이어 장학회의 모든 잔액을 남해군향토장학회에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이찬수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지역을 빛내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기탁 소감을 말했다.

박영일 군수는 “인재 양성을 위한 다초장학회의 이번 장학금 기탁은 50만 내외 우리 군민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다초장학회가 남해군향토장학회의 일원으로 그 전통과 명맥을 대대손손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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