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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황새 감전사는 없다"…관계 기관 '맞손'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7-03-31 15:39

지난해 황새 2마리 감전사 이후 대책마련 필요성 대두
31일 한국교원대·예산군·한전 보호 협약 전격 체결
황새 주요서식지 내 전기시설에 절연시설 설치 등 추진
지난해 10월1일 충북 예산에서 감전사 한 황새 '민황'의 사체./아시아뉴스통신DB

한반도 황새(천연기념물 199호)?복원을 위해 지난 2015년 9월부터?충남 예산에?잇따라 황새를?방사하고 있는 가운데?지난해 돌연 2마리의 황새가 서식지 인근 전깃줄에?감전사 당하는 일이 발생하자?황새 복원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교원대를 비롯해 충남 예산군, 한국전력공사 예산지사가 이의 보호에 전격 나섰다.

31일 한국교원대(총장 류희찬)에 따르면 방사한 황새 보호를 위해 이날 예산군청 군수실에서 예산군(군수 황선봉), 한전 예산지사(지사장 김맹렬)와 삼자간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교원대 류희찬 총장과?남영숙 황새생태연구원장, 황선봉 예산군수, 김맹렬 한전 예산지사장 등 3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황새 주요 서식지역에 전력설비로 인한 감전 사고를 최소화하는데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 황새 주요 서식지 내 기본 절연시설 설치 ▶ 전력 설비 회피 기자재 개발 설치 ▶ 전신주 감전과 관련한 황새 행동 특성에 관해 연구 ▶ 황새의 주요 서식지 내 전신주 이용 특성 모니터링 ▶ 황새 정착을 위한 업무 지원 및 홍보 ▶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교원대 류희찬 총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방사된 황새가 보다 안전하게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1일 오후 예산황새공원 옆에 있는 전주의 전깃줄에 방사 황새인 민황이(K0003)의 날개가 걸려 감전사하는 사고가 발행했다.

이 보다 앞선 지난해 8월에도 방사 황새인 태황이(K0012)가 예산군 광시면 가덕리에서 감전사해 관계자와 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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