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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교회, "큰 광풍이 일어날 때"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승주기자 송고시간 2017-04-03 18:54

전종태 담임목사 4월 2일 주일설교
 
전종태 오정교회 담임목사./아시아뉴스통신=이승주 기자

“최근 우리나라 건국 이래 큰 광풍 일어나” 

오정교회 전종태 담임목사는 최근 박근혜 前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며 “참으로 있을 수도, 있어도 안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그리스도인들은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라를 위한 기도가 절실히 필요 한 때”라고 주장했다.

2일 전 목사는 성경 마가복음 4장 말씀을 토대로 ‘큰 광풍이 일어날 때‘라는 주제로 “배가 큰 풍랑을 만나 침몰할 위기에 처한 제자들을 보고 예수님이 바람과 바다를 향해 꾸짖자 잠잠하더라”라고 설교했다.

그리스도인들이 큰 광풍이 일어났을 때 우리가 얻을 교훈은 ▶큰 광풍은 누구나 만날 수 있다 ▶주님과 함께 하는 한 큰 광풍은 잔잔해 질 것 ▶큰 광풍은 우리의 신앙의 성장의 방편이라고 강조했다.

오정감리교회는 대전 대덕구 오정동에 위치해 있으며 전종태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전교인이 지역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다.


[4월 2일 주일설교]

큰 광풍이 일어날 때 (마가복음4:35-41절)

최근에 우리나라에는 건국 이래로 큰 광풍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1,500만 명의 국민들의 손에 선출된 대통령이 탄핵되어 대통령 직에서 파면이 되는가 싶더니 급기야는 검찰에 출두하여 약 9시간에 걸치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마침내 구속이 되어 참담한 모습으로 구치소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통령 친인척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형제들과의 인연을 끊고 지냈던 대통령이 자신의 신변을 도와주었던 한 여인의 국정농단으로 인해 불행한 사태를 맞게 된 것입니다.

참으로 있을 수도, 있어도 안되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대한민국에 큰 광풍이 일어났다고 해도 조금도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과연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 것인가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는 5월 9일이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날입니다. 정말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은 다시는 이러한 불행을 되풀이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게 해야 대통령 탄핵과 구속이라는 불행한 사태가 대한민국의 또 다른 성장과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라를 위한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이제 오늘 본문의 말씀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닷가에서 제자들을 향해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비유로 말씀하시고는 곧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시는 중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너무 피곤하셔서 고물을 배게 삼으시고 주무셨으며, 제자들은 배를 저어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항해 도중에 갑자기 바다에 큰 광풍이 일어나서 타고 가던 배가 그만 침몰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두려워 떨고 있던 제자들이 그제야 예수님을 깨우니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바다를 향해 꾸짖으셨습니다. 그러자 배를 삼킬 듯이 일던 바람과 바다가 순식간에 조용해 졌습니다.

이 시간에는 <큰 광풍이 일어나는 때>라는 제목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주님의 교훈을 발견하고 함께 은혜를 받기를 원합니다.

첫째, 큰 광풍은 누구나 만날 수 있다는 교훈입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동승하였던 배가 큰 광풍을 만나게 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노라면 이런 큰 광풍을 만날 때가 있음을 주님께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순풍에 돛단 듯이 인생을 살리라고 생각하다가 느닷없이 불어 닥친 광풍에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타고 계셨던 배도 큰 광풍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20세기의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 헤밍웨이는 <무기여 잘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노인과 바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등 수많은 불후의 명작을 남겼습니다.

그는 경건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의사였는데, 평생 동안 선교의 꿈을 버리지 않으셨던 분이고, 어머니는 그를 믿음으로 키우려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헤밍웨이는 성장하여 신앙을 버리고 급기야 하나님 없이 마음대로 살았던 것입니다. 그는 인기와 명예를 얻었지만 그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세 번씩이나 결혼에 실패하여 네 번이나 결혼을 하였습니다. 아프리카 여행 중에는 두 번이나 비행기 추락사고로 죽을 뻔하기도 하엿으나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항상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전기 쇼크치료까지 받았으며 마침내 1961년도엔 엽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쏘아 자살을 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헤밍웨이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주었던 <노인과 바다>라는 작품이 인간 승리를 말하는 작품으로 알고 있지만 실상 헤밍웨이는 자신의 인생에서 얻은 것은 노인이 악전고투 끝에 얻은 앙상하게 뼈만 남은 고기처럼 허무한 것임을 깨달았고 그 허무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우울증으로 결국엔 자산을 하고 말았던 것이라고 합니다.

헤밍웨이가 마지막에 이런 말을 유언처럼 남겼습니다.. “나는 전지약이 다 떨어지고 코드를 꽂으려 해도 꽃을 전원이 없어서 불이 들어오지 않는 라디오의 진공관처럼 외로움의 공허 속에 살고 있다. 나는 필라멘트가 끊어진 텅빈 전구처럼 공허하다”

특히 그는 노벨문학상을 탔던 <노인과 바다>라는 책에서 인생의 네 가지 풍랑을 말합니다.

(1) 지진, 화산폭발, 홍수 등의 천재지변의 풍랑.
(2) 질병에서 오는 질병의 풍랑.
(3) 사람을 통하여 오는 괴로운 시험의 풍랑.
(4) 자신의 마음을 이기지 못하는 고독의 풍랑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헤밍웨이는 자신이 말한 대로 자신의 마음을 이기지 못하는 고독의 풍랑에서 헤어나지 못하여 그만 자살을 선택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본문에서 항해하는 배는 바로 우리 인생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모신 배가 큰 광풍을 만나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과 같이 때로는 예수님을 모신 인생도 예기치 않은 풍랑을 만나 시련을 겪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을 모신 배는 바로 우리 자신일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을 이 세상을 건너는 일엽편주와도 같다할 것입니다. 

세상을 사는 동안 우리 인생의 항로에는 수없는 큰 광풍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에는 가슴이 아픕니다. 진퇴양난의 곤란에 빠지게 됩니다. 마음의 평안을 잃게 됩니다. 삶의 무기력 증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우리가 만나게 되는 어떠한 광풍에도 우리는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두려워하면 할수록 우리는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지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우리 인생은 예기치 않은 큰 광풍을 만날 때가 있기 때문이며, 항상 그런 때가 올 것에 대한 마음의 대비를 할 수가 있어야 합니다.

둘째, 주님과 함께 하는 한 큰 광풍은 잔잔해 질 것이라는 교훈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주님과 함께 하는 한 그 큰 광풍도 우리를 결코 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풍랑은 곧 잔잔해지고 말 것입니다. 결코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인생을 살다가 풍랑을 만나게 되면 잘 살펴보면 우리 주님께서 그 풍랑 가운데 우리와 함께 하시고 계심을 알게 됩니다.

배를 타고 가자고 말씀하셨던 예수님은 풍랑 중에 함께 계셨습니다. 우리가 혼자 풍랑을 만나 바다에 수장되도록 우리를 내버려두실 주님이 아니십니다. 

잠시 배 고물에서 잠들어 게신 우리 주님을 깨워 도와주실 것을 구하였을 때에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주님께서 바람과 바다를 향하여 “잠잠하라 고요하라”고 명령하시니까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모든 인생들과 마찬 가지로 삶을 살아가다가 보면 예기치 않은 큰 광풍을 만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너무 염려하거나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만 마십시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환난많은 세상 가운데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우리 주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마 28:20절입니다.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게 있으리라”

저는 평소에 사 41;10절 말씀을 암송하면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두려워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라리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어주리라”

위대한 전도자 바울 선생께서는 큰 광풍을 만났습니다. 

특히 사도행전 27장을 보면, 바울 사도께서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의 백부장의 호송 하에 로마 황제에게 재판을 받기 위해 알렉산드리아호라는 배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순풍에 돛을 달고 잘 항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에 유라굴로라는 큰 광풍을 만나게 되고 14일 동안을 풍랑 속에서 이리저리 물결에 떠밀려 다니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때 그 풍랑 가운데에서도 바울 사도는 사람들을 향하여 이렇게 담대하게 말씀합니다. 행 27:22~25절입니다.

“22.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23.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24.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결국 그 배에 탔던 276명은 이 말에 안심하게 되었고 바울의 지시에 따라 모든 짐을 바다에 내버린 후에 마침내 무사히 멜리데 섬에 구조되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앞에 어떠한 큰 광풍이 일어나더라도 우리 주님께 도움을 구하시면 곧 잠잠해지고 말 것입니다. 아멘!

셋째, 큰 광풍은 우리의 신앙의 성장의 방편임을 교훈합니다.

이 말씀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어르신들은 종종 이른 말을 하지 않습니까? 

‘아이들은 아프면서 자란다.’ 그렇습니다. 큰 광풍을 만나 당장에는 어렵고 힘든 일을 겪게 되지만 지나놓고 보면 그 과정이 나의 신앙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풍랑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이 더욱 굳건히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큰 광풍을 만나 두려워하는 제자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막 4:40절입니다.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주님께서는 큰 광풍을 통해서 우리에게 더욱 견고한 믿음을 갖도록 하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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