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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우체국 집배원, 배달중 반려견 수차례 발길질 "공분"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오민석기자 송고시간 2017-04-05 13:51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일파만파 확산.. 반려견주,형사고발 검토
남양주시 와부읍의 한 자택에서 우편물을 배당하는 집배원이 애교 부리는 반려견을 발길질로 학대 하는 장면이 동영상에 그대로 잡혔다. 반려견주는 우체국의 해명에도 불구 형사 고발을 검토중이다.(사진출처=반려견주 동영상 캡처)

경기 남양주 우체국 (국장 조병화)의 소포. 택배 위탁업체인 A운수가 집배 업무를 보는 과정에서 애교를 부리는 30cm크기의 스피치종 반려견을 발로 두 번씩이나 걷어차는 동영상이 유포돼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이 집배원은 반려견이 놀라 도망가는 것을 쫒아가서 까지 발로 걷어차고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노출 되면서 공분이 수그러들지 않고 일파만파 확산 되고 있다.

12일 와부읍 A씨가 제보한 동영상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 59분경 집배원 복장의 남성이남양주시 와부읍의 한 가정을 방문 외부에 걸린 택배 함에 우편물을 넣고 있다.

남성의 뒤에서는 30cm 크기의 스피치 (암컷. 6년)가 앉아서 집배원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집배원에게 꼬리를 흔들며 다가가 애교를 부렸다.

순간 집배원은 애교 부리는 반려견을 앞발로 걷어찼다. 깜짝 놀란 반려견이 두어 걸음 달아나자 집배원은 다시 쫓아가 앞발로 심하게 걷어찼다.

반려견이 또 다시 도망가자 집배원은 뒤 발질로 반려견을 심하게 걷어찼다. 반려견 주인은 사람들의 낯을 가리지 않고 잘 따르는 해피가 피해 다닌는 것을 보고 외부에 설치된 CCTV를 확인 한 결과 끔찍한 영상을 확인 했다.

반려견 주인 A씨는 이런 사실을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올린 상태며 우체국에 재발 방지와 함께 우체국 책임자의 사과를 요구 하고 있으며 형사 고발도 준비중에 있다.

이에 대해 우체국 관계자는 “물의를 일으킨 집배원은 정식 직원이 아니고 택배. 소포만 배달하는 위탁 계약 업체의 직원이다. 고객 응대 교육, 인성 교육도 위탁 업체서 하기 때문에 우체국에서는 관여 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우체국 관계자는 “집배원에게 확인 한 결과 반려견이 달라 들어 놀라서 민감하게 반응 한 것 같으며 어렸을 때 개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 그런 것 같다. 우체국도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우체국 관계자의 해명에 반려견 주인 A씨는 “놀라서 반응 한 게 아니다. 쫓아가서 까지 발길질을 했고 세 번씩이나 반복 됐다. 감정적으로 걷어찼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A씨는 “CCTV에서 확인 하지는 못했지만 뒤들에 있던 의자까지 파손 된 걸 보면 의자를 던졌을 수도 있다. 우체국 측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이 없으면 형사 고발도 검토 중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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