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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도립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 내달 준공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하동길기자 송고시간 2017-04-06 12:15

- 연면적 2624㎡, 지하 1·지상 2층 규모…‘신 해양정신'승화 공간
충남도 맹부영 해양수산국장의 정례브리핑 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충남도는 5일 도립 태안군 ‘유류피해 극복 기년관’을 다음달 준공한다고 밝혔다.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은 지난 2007년 발생한 서해안 유류유출 사고를 극복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 123만 자원봉사자의 정신과 헌신, 국민 대화합과 해양환경, 재난안전 등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한다.
 
지난 2014년 10월부터 115억 6500만원을 투입해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에 건립 중인 기념관은 1만761㎡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 2624㎡, 지하 1·지상 2층 규모다.
 
현재 공정률은 건축 90%, 전시 78%로 착공 2년 7개월만에 준공된다.
 
기념관 1층은 전시실과 수장고 등이 자리 잡고, 2층은 멀티룸과 다목적 학습실 등 체험관이 들어선다.
 
태안 유류피해 10주년을 맞아 준공되는 도립 '유류피해극복 전시관'.(사진제공=충남도)

바다의 소중함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담길 상설전시실은 ▲유류유출 사고와 극복 과정을 종합적으로 표현한 ‘절망에서 희망으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로 바다가 검게 오염되는 과정을 그린 ‘바다의 악몽’ ▲해양 생태계 파괴와 주민들의 고통을 소개하는 ‘검은 쓰나미’ ▲전국 각지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담은 ‘기적을 피워내다’ ▲되살아난 바다를 소개하는 ‘우리가 지켜야 할 바다’ 등으로 구성한다.
 
또 ▲유류유출 사고 10년 후 다시 살아난 바다를 다룬 ‘우리가 지킨 바다’와 ▲바다의 미래가치와 방제기술 등을 담은 ‘바다와 인류의 공존’ ▲세계자연보전연맹이 태안해안국립공원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한 내용을 소개하는 ‘세계가 인정한 국립공원 태안’ 등도 상설전시관에 마련했다.
 
2층 체험관은 해안사구와 갯벌을 미디어풀로 표현한 오션스크린과 해양 생물 되어보기와 되살리기, 타르볼과 기름 제거하기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도는 기념관 준공 뒤, 전시물 설치와 보완 작업 등을 거쳐 오는 9월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다.
 
기념관 핵심 기능은 ▲유류피해 및 극복 관련 최고 전시관 △해양재난?해양생태 교육 센터화 ▲123만 자원봉사정신 계승공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핵심 사업을 통해 유류피해 극복 정신을 ‘신 해양정신’으로 승화 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도는 특히 기념관을 서해안 대표 해양환경?재난안전 교육?견학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해양환경교육센터와 전국자원봉사교육원을 유치하고, 정기 기획·테마 전시, 유류피해 극복의 달(연 4회)을 운영 등 집적화된 전시 콘텐츠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맹부영 도 해양수산국장은 “서해안 유류유출 사고는 123만 자원봉사자의 헌신과 전 국민의 성원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라며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이 역사적 상징성을 살린 명품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막바지 공사와 준공 이후 개관 및 운영계획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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