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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경상남도 민속예술축제’ 김해서 개최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기자 송고시간 2017-04-07 10:04

도내 18개 시․군 대표팀 참가 경연 및 시연

최우수팀 ․ 우수팀은 전국대회 출전 자격 부여
정월대보름 산청군 남사예담촌서 강강술래 모습./ 아시아뉴스통신 DB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김해시?가야문화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9회 경상남도 민속예술축제’가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김해시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18개 시?군 대표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악, 민속놀이, 민요 등 전통민속예술 공연을 펼친다.
  
‘경상남도 민속예술축제’는 경남지역에 내려오는 민속예술의 발굴•보전을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39회 째를 맞는다.
 
10일 개막식 식전공연에서는 솟대쟁이 놀이판이 펼쳐진다.

‘솟대쟁이 놀이’는 진주를 근거로 전국적으로 활동했던 전문 놀이패인 솟대쟁이 놀이패가 놀던 민속놀이였지만, 일제의 민속문화 탄압정책의 영향으로 1936년 마지막 공연 끝으로 맥이 끊겼던 것을 솟대쟁이놀이 보존회가 2014년부터 복원해서 시연하는 것이다.
  
‘솟대쟁이 놀이’는 장기간 전승이 끊겼었지만 경남 일대에 많은 민속놀이에 다양한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민속사적인 의미가 있는데다, 솟대를 세우고 하는 놀이가 아기자기한 특색이 있는 볼거리다.
  
또 이번 민속예술축제의 농악분야 경연에서는 김해농악, 의령 집들금농악, 함안군북 매구놀이, 창녕 두레풍물굿, 고성농악, 남해 화전농악이 출전한다. 도내 각 지역마다의 전래하는 농악의 특색과 차이점이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해 줄 것이다.
  
민속놀이 분야는 통영 민속무용, 사천 적구놀이, 밀양새터 가을 굿, 거제 탈놀음, 거창 가조 당산제놀이, 합천 오광대가 출전한다.

민속놀이 공연에서는 탈놀음을 통해 양반을 꾸짖는 해학과 민속제의를 통해 복을 빌었던 우리 지역의 조상들의 삶을 떠 올려 볼 수 있다.
  
민요 분야는 창원 광려산 숯일놀이와 소리, 양산 원동목도소리, 하동 찻일소리, 산청 전통무명 베짜기 시연, 함양의 들소리가 출전한다.

이를 통해 경남도내 다양한 노동요가 어떤 식으로 전래되고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경연에 입상한 최우수 ? 우수팀은 전국대회인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남도 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폐막공연에서는 제38회 대회 우수상을 수상한 창원 전통예술팀이 창원퇴촌농악을 위주로 선보인다.

퇴촌농악은 해마다 정초에 잡귀를 몰아내던 당산굿을 전후로 놀던 농악으로 나쁜 귀신을 쫓는 주술적 의미가 담긴 특색이 있다.
  
장순천 경상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대회는 조상의 삶과 정서가 녹아 있는 지역 고유의 민속예술을 도민에게 널리 알리는 장이 될 것이다”면서 “김해시 가야문화축제와 연계해서 열리는 축제의 장에 많은 도민들이 참여하여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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