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뉴스홈 칼럼(기고)
(기고)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8주년을 맞아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박안식기자 송고시간 2017-04-08 15:30

국립산청호국원 현충과 이시영
국립산청호국원 현충과 이시영
차갑던 겨울의 계절이 지나가고 계절의 여왕인 봄이 찾아왔다.

4월이 되고 하루하루 지나감에 더욱 완연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돌아오는 4월13일은 ‘제98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을 거행하는 뜻깊은 날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항일투쟁기 동안 독립 활동의 가장 큰 축을 담당했었기에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비록 항일투쟁기는 우리 근대사에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지만 또한 반드시 기억해야할 역사임에는 분명하다.

그리고 올해 2017년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8주년이 되는 해로서, 100주년이 불과 2년밖에 남지 않은 해이다.

경술국치 이후 일제의 무자비한 무단 통치에 저항해, 1919년 3월1일을 기점으로 전 민족이 일어난 항일독립운동이자 일제 강점기에 나타난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이 바로 3.1운동이다.

3.1운동에 자극받은 민족 지도자들은 각지에 분산된 독립 정부들을 통합해, 하나의 정부를 수립할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이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1919년 4월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했다.

임시정부는 항일투쟁기 동안 다양한 외교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육군무관학교 설립, 한인 애국단 조직, 윤봉길 의사와 이봉창 의사의 거사지원 등 수많은 무장투쟁을 전개해, 자칫 꺼질 수도 있었던 민족의 앞날을 밝히는 횃불 역할을 했다.

임시정부의 활동은 무려 27년간을 유지했고, 이는 식민지 역사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그 결과 현재의 대한민국이 탄생했고, 헌법제정권자인 우리 국민은 그 점을 잊지 않았다.

9차에 걸쳐 개정된 우리나라 헌법 전문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천명하고 있다.

즉,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자랑스러운 법통 위에 서 있는 것이다.

임시정부의 정통성에 대한 논란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임시정부와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온전히 과거를 기억함으로써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올바르게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사드 배치를 비롯해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외교적 안보가 흔들리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 북한은 미사일 발사 시험을 지속해 국가적 안보를 심히 위협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올바른 역사관을 바탕으로 한 안보의식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곧 맞이할 4월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98주년을 맞아 조국광복에 투신한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본받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순국선열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국민 모두가 역량을 한 곳으로 모아 국민화합을 이루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