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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FIFA U-20 월드컵과 함께하는 명예로운 보훈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7-04-10 12:01

인천보훈지청 보훈과 박희정
인천보훈지청 보훈과 박희정.(사진제공=인천보훈지청)

2002년 하면 온 국민이 붉은악마를 자처하며 가족, 친구, 직장인들과 함께 모여 서울광장 등 전국 곳곳에서 응원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당시 대한민국은 4강에 진출하여 전세계인의 이목을 끌며 막을 내렸다.

15년이 지난 올해, 미니월드컵인 ‘FIFA U-20 월드컵’이 인천을 비롯한 국내 6개 도시에서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23일 간 열린다.

인천 지역에서는 5월 22일 미국과 에콰도르 간 경기를 시작으로 4일 동안 여덟 경기의 조별 예선전이 펼쳐진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인천보훈지청은 터키와의 준결승전을 뜻 깊게 보낸 바 있다.

6?25전쟁 중 육군을 여단급 규모로 파견한 참전국이었던 터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터키를 응원하는 서포터즈 활동을 벌인 것이다.

한마음으로 동참해준 붉은악마들의 열의 덕분에 전세계에 터키가 우방임을 알리고, 터키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등 ‘명예로운 보훈’을 실천하였다.

‘보훈’이란 공훈에 대한 보답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가보훈처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다.

국가보훈처는 연두 업무보고에서도 ‘대한민국은 우리 혼자의 힘으로만 지켜낸 나라가 아니며 나라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240만 국가유공자 및 가족, 195만 21개국 UN참전용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명예로운 보훈에 힘쓰겠다고 알린 바 있다.

이번 ‘FIFA U-20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24개국 중 대한민국에 도움을 주었던 UN참전국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UN참전국 서포터즈가 보여준 보훈의 기억을 되살려 이번 ‘FIFA U-20 월드컵’에서도 서포터즈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인천보훈지청은 유엔참전국인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응원하는 Thank U서포터즈를 모집하여 6?25참전국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

미국은 제1의 참전국으로서 12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있었고, 우리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전투비행대대를 파병하여 참전자 과반수 이상이 전사하는 등의 희생이 있었다.

알지도 들어보지도 못하던 머나먼 타국에서의 희생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우리에게는 감사한 일임은 틀림없다.

Thank U서포터즈가 잊혀져가는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의 희생에 대한 감사와 작은 보답을 행하고자 한다.

Thank U서포터즈는 인천에서 열리는 22일과 27일 경기에서 각각 미국, 남아공을 응원하면서 6?25전쟁 유엔참전국 알리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보훈가족, 인천보훈지청 나라사랑앞섬이, 학교 등의 단체가 서포터즈로 활약할 계획이다.

FIFA U-20 월드컵을 즐기며 명예로운 보훈을 함께 하고자 하는 학교나 단체는 4월 19일까지 inceon14@korea.kr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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