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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주성 경기도의회 국민의당 의원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강경숙기자 송고시간 2017-04-10 17:51

국민의당 입당, 안철수 돌풍, 국민들 의지되는 정당 되어야
30여년 서점 운영 제3교육기관 역할, 교도소 재소자 사회복귀 지도 봉사
지역주민 위한 밀당(?), 골치 아픈 자리 솔선수범 맡아 문제 풀어내
남지사 대선 도전, 그나마 좋은 호감도 마저 절대적으로 떨어져
김주성 의원은 지난 3월 이찬열 의원과 함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대통령 선거를 29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양당 대결 관심 폭이 넓어지고 있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점점 상승하고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양상을 보이며 국민의당 분위기도 높아진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쪽으로 합류하고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 증평군의회 무소속 윤해명 의원도 국민의당으로 입당했다.

더욱 10일 오전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금자(73) 전 여성위원장 등 120명이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경기도의회에서도 타 정당의 국민의당 입당 움직임이 술렁거리긴 했었지만 아직 확실한 결과는 없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에 긍정적인 바람이 불면서 국민의당으로 입당할 의원들이 앞으로도 더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당 의원은 현재 5명. 소수정당이긴 하지만 현재 안철수 후보나 국민의당 기대에 부는 바람이 범상치 않다.

경기도의회 아시아포커스 아홉 번째 주인공으로 김주성 경기도의회 국민의당 대표(60. 수원2)를 만나본다.

▶국민들 위해 군림하지 않는 '국민의당' 되길

재선의 김주성 의원은 9대 전반기 교육위원장과 초선 때 4대강 검증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후반기에는 농정해양위원이다.

김주성 의원은 사실 국민의당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진 않았다. 손학규 후보를 지지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월8일 경기도의회에서 더민주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으로 입당할 것을 결정했다.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이찬열 의원과 함께 국민의당으로 합류했다. 3월17일 함께 하는 사람들과 행보를 같이 하기로 했기 때문에 '사람' 따라 한날한시에 같이 입당했다.

국민의당이 어떤 정당이어야 하는 질문에 대해선 확실하게 답한다.

"민주당이 진보에 너무 치우쳤다면 한국당은 너무 보수에 빠져있다. 실제 서민들이 설 자리, 의지할 수 있는 정당이 없다. 정당인 싫고 정치가 밉다고 해도 국민들에게 의지가 되는 것은 결국 정치다. 국민들 위해 군림하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의지가 될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되었으면 한다"

4일 경선 결과 안철수 후보로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확정된 만큼 당 뜻에 맞는 대통령선거에서의 역할을 다할 생각이다.

안철수 돌풍이 부는 이유로는 5년 전 정치초년생의 이미지를 벗고 안철수는 안정적으로 나라를 이끌고 경제성도 있는 만큼 비리대통령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 마디로 국민의 편에서 국민을 위해 일할 대통령으로서의 믿음이 간다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대통령과 다를 바 없을 것이고 지나치게 계파중심이어 불균형적이고 제2의 최순실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도 봤다.

더민주에서 국민의당으로 이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지역민들 중에서 김 의원은 더민주 의원으로 각인돼 있다.

하지만 행사장이나 단체, 한 사람 한 사람 만날 때 마다 새롭게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국민의당 의원으로 자리매김 해 나간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동안 열심히 일을 해서 일까 정당을 옮겼다고 해서 아직 크게 비판적인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에 위안을 받는다.
 
김 의원은 학교, 부모 다음으로 서점은 제3의 교육기관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하면서 서점을 운영했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지역에서 '율전문고' 유명서점, 덩달아 김주성 유명세

김주성 의원은 평생 책 속에 파묻혀 살았다. 젊었을 때부터. 왜냐고? 출판사에서 편집부터 영업까지 뛰기도 했지만 89년 당시 회사다니면서도 서점을 운영했다.

책마을, 글벗문고에서부터 수원에서 그 유명한 '율전문고'까지.

학생들 사이엔 율전문고 모르는 사람도, 대표 김주성을 모르는 사람도 없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난 장소다.

책 판매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카운슬링을 해주고 수준별 맞춤형 도서를 선정해 주는 것까지. 서점을 운영하면서 원칙대로, 법규에 어긋나지 않도록 정석대로 했다.

학교, 부모 다음으로 서점은 제3의 교육기관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해 두었기 때문이다.

1원을 벌더라도 내 사업을 하자고 다짐해 시작된 사업이었으며 매장이 300여평 될 정도로 지역에선 자리를 잡았다.
전라북도 부안 촌 동네에서 고등학교를 마치다보니 당시 인재 부류에 속했으며 객지에 나와 이정도 벌었고 재벌로 살 거 아니니까 더불어 같이 살아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봉사활동으로 교정협의회에서 활약했다. 교도소, 구치소의 재소자들을 상대로 교화교육, 교정교육, 직업교육 들을 실시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알렸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수원구치소 정협의회 수석부회장까지 하면서 대한민국 교도소란 교도소는 다 찾아 다녔으며 재소자들과 민원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다.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여러 정치인들을 만났고 그중 지금은 작고했지만 심재덕 수원시장의 권유가 동기가 되었다. 정치생활.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수원에 빈손으로 와서 그만큼 먹고 살았으면 그 능력, 이제는 지도자가 되어 장안구와 시민들을 위해 일할 것을 권유 받았다.

설득 당했다(?). 두 번의 전략공천을 받았지만 결과는 낙선. 2010년 야인 시절, 지인의 권유로 다시한번 도의원 선거에 도전해 당선됐다.

도전은 초선 김주성, 상대후보는 3선 도전자. 결과는 5800여 표 차이로 김 의원의 당선이다.

제9대 도의원 선거 때도 상대후보와 1만2500여표의 차이를 보이면서 4만 표를 넘게 획득해 당선되었으며 이 수치는 당시 전국 도의원 득표수에서 단 한 명뿐이었다.

열심히 일하고 봉사활동 잘하며 지역 곳곳을 안 찾아다니는 곳이 없을 만치 올곧게 지역민들을 만난 결과다.
 
도의원이 된 후 주민 위한 가장 뿌듯했던 사업은 서호천 되살리기 사업이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초선에 4대강 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 맡아 난제 해결

도의원에 입성한 김주성의원은 초선에 도의회 들어온 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4대강 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솔선수범해 맡았다.

당시 간사였는데 재선 의원들이 다 안하겠다고 뒤로 빠지는 바람에 간사에 있던 의원이 자청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한 명이면서 당시 4대강 사업과 관련 반대움직임이 컸던 상황이다. 당대표든, 국회의원이든 4대강 관련해 문제가 터졌다하면 모두 경기도의회로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방문했다.

당시 고공농성이 있었을 때도 천주교사제단과 환경단체들과 함께 여주경찰서와 협의회 불상사 없이 해결하게 한 중심에 김 위원장이 있었고 공은 국회의원에게 넘겼다.

도의원이 된 후 주민 위한 가장 뿌듯했던 사업은 서호천 되살리기 사업이다. 정자1동-2동-3동을 가로지르는 도심하천의 악취로 민원이 상당히 심했던 곳.

당시 팔당수질본부장을 찾아가 공무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밀당(?)’을 했다. 사업에서 빠져 있던 부분을 1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재정비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도와 시도 협조.

재정비 후에는 원앙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새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하천에 흐르는 물도 예산을 추가해 펌핑 시설이 제공될 수 있게 한 덕분에 깨끗하다.

광교저수지 수변테크도 국비 7억을 받아 정비할 수 있게 했으며 광교산 밑 아토피 치료센터 150억, 권선구청 옆 기후변화센터도 150억 예산으로 유치할 수 있게 했다.

9대 전반기 교육위원장을 할 때에는 경기도 전역에 있는 학교 환경개선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새누리당과 끝없이 반목한 역사교과서도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무리하고 청와대 앞에서 여러 번 시위하면서 누리과정 예산도 무리 없는 선에서 지켜냈다.

농정해양위원으로서 할 역할에 대해서도 표시했다. "땅은 있는데 농작물을 재배해도 이익이 나지 않는다. 묵혀지는 땅들이 너무 많다. 하얀 쌀 밥만 먹던 시댄 지났다. 쌀이 이체에 해가되는지, 독이 되는지, 득이 되는지 명확하게 찾아야 한다"

이제는 쌀도 기능적인 측면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고 당뇨에 좋은 것, 혈압에 좋은 것 등을 찾듯이 쌀도 기술이전 실익을 파악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안 팔린다가 아니라 검증할 때가 됐다는 걸 강조한다.
 
볼링에선 최고의 상인 '퍼펙트상'도 수상할 만큼 김 의원의 볼링 수준은 탁월하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체력적으로 다져진 기질에 단호한 성격ㆍㆍ또 다른 세계 도전도 염두

남경필 지사 대권 도전 평가에 대해선 이른 감이 있었다고 단언한다. 이번 대권 도전은 경기도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고 이번 도전이 오히려 마이너스라며 너무 성급했었다는 것이다.

의원이 남 지사 개인을 평가해 보면 온화하면서도 의외로 단호한 성격으로 정치적으로도 냉철함이 있으며 약속을 하면 지키려고 많이 노력하는 사람으로 파악.

그런데 이번 도전으로 그동안 갖고 있던 국민적 호감도 마저도 절대적으로 떨어졌다고 평가한다.

그것은 탄핵 정국에서 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이나 하나로 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자신의 야망을 보이는 것이어서 무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으로 간 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니 이번 보다는 다음에 도전하는 것이 훨씬 나을 뻔 했다는 것이다.

20년동안 볼링을 쳐온 김주성 의원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선수다. 굳이 점수를 따지자면 애버리지 220~250사이?.

경기도볼링연합회 회장, 전국 볼링연합회 수석부회장도 역임하면서 국가대표 선수로 중국에 원정경기까지 나갔다.

상이랑 상은 다 휩쓸었지만 그중에서도 볼링에선 최고의 상인 '퍼펙트상'도 수상했다. 처음부터 계속 12번을 스트라이크를 쳐야 받는 상. 한 레인에서도 힘든데 양쪽 레인에서라니.

볼링을 칠 줄 도 모르는 기자가 생각하기에 실력이 어마무시하게 쟁쟁한가 보다.

일반인들은 불가능하고 웬만큼 친다하는 볼링쟁이들도 평생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실력이다. ‘퍼펙트상’은.

그 실력이 만만치 않고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오랫동안 운동을 해온 사람들의 기질이다. 지지 못하고 지기 싫어하는 습성.

이러한 습성은 또 다른 세계로의 도전으로 이어질 듯싶다. 총선을 향해?

도의원이기 전에 똑같은 국민이고, 똑같은 민원인이다. 봉사할 것이 없다면 의원 생활을 할 필요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모습에서 즉설적이고 직설적이며 단호함이 감지된다.

체력적으로 다져진 기질에 단호한 성격! 거기에 솔직함도 보인다.

보통 도의원들에게 다시 도전?, 국회의원 출마여부?를 물으면 노코멘트나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김주성 의원은 목표가 뚜렷하다. 도의원으로서의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후반기 일정을 잘 소화해 낼 것이며 이후 총선의 기회도 주어진다면 다시한번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생각이다.

도의원이 되기 전이나 도의원이 되고 나서나 지역을 위한 하나의 민원이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직접 만나 눈으로 확인하고 관계자와 필요한 밀당(?)을 하는 도의원.

앞으로도 더 큰 세계에서 지역민이나 국민들을 위한 밀당(?)을 어마무시하게 얼마만큼 할지 한 번 지켜봄직도 하겠다.


-약력-
줄포고등학교 졸업
초당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제8대 경기도의회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
제8대 경기도의회 경기도민자도로검증운영특위 위원장
제8대 경기도의회 4대강 사업검증특위 위원장
수원구치소교정협의회 수석부회장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 발전자문위원회 위원
경기도 환경기술인협의회 고문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
교육위원장/(후반기)농정해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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