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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농업기술원, 보리 붉은곰팡이병 주의보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기자 송고시간 2017-04-13 17:43

봄비 갠 뒤 보리 등 맥류 이삭 패기 전후 주의 깊게 관찰해야

붉은 곰팡이병 예방 위해 배수 관리와 약제 살포 당부
보리 붉은 곰팡이병 (사진제공=경상남도)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봄철 잦은 비로 보리 등 맥류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된다고 들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재배관리를 당부했다.
  
맥류 붉은곰팡이병은 ‘후사리움’ 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병이다. 보리나 밀의 이삭이 패는 시기부터 이삭이 여물기 전까지 비가 잦고 95% 이상의 상대습도가 3∼5일간 지속되면 발생이 급속히 확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병이 보리와 밀 이삭에 발생할 경우 갈색으로 변하며 후기에 이삭이 여물지 않아 수확량이 현저히 감소한다.

특히 병에 걸린 종자를 먹거나 사료로 사용할 경우 곰팡이독소로 인해 사람이나 가축에 구토와 복통 등의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방제가 필요하다.
  
경남도 농업기술원은 봄비가 온 뒤 보리와 밀 이삭이 패기 시작하면 붉은곰팡이병 예방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붉은곰팡이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용약제를 이용하고 포장 습도가 높지 않도록 배수로를 깊게 파서 물이 잘 빠지도록 정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약제 처리는 이삭이 나오기 직전이나 이삭이 팬 후부터 10일 간격으로 2~3회 뿌려주고, 안전사용 기준에 맞춰서 수확 20일전까지만 사용해야 한다. 수확 후에도 병원균이 계속 자랄 수 있으므로 즉시 건조시켜 저장하고 병든 씨알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경남도내 보리 재배면적이 3417ha, 밀은 1809ha이며 이삭이 나오는 시기에 품종과 포장에 따라 생육 상황과 기상을 잘 살펴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송재기 경남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안정적인 맥류 수확을 위해서는 비가 온 뒤 주의 깊게 관찰하고 배수로 정비, 약제 살포 등의 적극적인 방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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