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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부곡동 윤산마을지역주택조합 ‘사기모집’ 800여명 270억 피해 예상

(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기자) 기사입력 : 2017년 04월 14일 19시 22분

3월 10일 오전 부산 금정구청 앞에서 윤산마을지역주택조합원들이 항의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조합의 '투명성 확보'와 '조합장 퇴진' 등을 요구했다./아시아뉴스통신=도남선 기자
 
주택법상 토지 사용권원 미확보, 즉 매입된 토지가 80%에 채 미달돼 조합설립 인가가 거부된 윤산마을 지역주택조합(부곡동 코오롱 그랑포레)이 허위, 과장광고로 조합원을 모집한 정황이 드러났다. 870여명에 달하는 계약자들은 조합 추진위의 거짓말에 속아 270억원을 납부하고 조합에 가입해 선량한 서민들이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취재결과 윤산마을지역주택조합 추진위의 실제 확보된 토지는 지난달 30일까지 69.5%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 금정구청 건축과는 토지사용권 확보가 69.5%로 법적기준 80%에 미달한다는 것을 근거로 윤산마을지역주택조합의 설립인가 접수를 거부했다.
 
3일 금정구청이 윤산마을지역주택조합 추진위 측에 보낸 공문./아시아뉴스통신=도남선 기자

그러나 주택홍보관을 찾은 소비자들은 ‘매입이 확보된 토지가 80% 이상’이라는 분양 담당자의 말에 속아 덜컥 계약하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아시아뉴스통신이 확보한 녹취파일에서는 주택홍보관에서 한 분양담당자가 토지를 84% 확보했다고 홍보하고 있었다.
 
이 녹취록에서 분양담당자는 “계약금이 일부 지급됐고 계약서가 현재 84%가 됐다”며 “이달안에 90%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 담당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홍보하는 일부 포스팅에도 매입이 확보된 토지가 80% 이상이라 홍보하고 있었다.
 
부곡동 코오롱 그랑포레 조합원 모집 광고글. 주택홍보관에서 83% 토지확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사진출처=네이버 카페 캡쳐)
 
지난해 10월 23일 한 분양관계자(네이버 아이디 ‘wjsg****’)는 인터넷 카페 아파트 포유 부산 분양정보 메뉴에 ‘부곡동 코오롱 그랑포레 홍보관 안내’라는 글을 올리며 “현재 모델하우스 방문시 토지계약서 83%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 보실 수 있습니다”라고 거짓 광고를 했다.
 
또 다른 분양관계자(네이버 아이디 ‘ssi****’)는 같은해 10월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부곡동 코오롱 그랑포레 아파트 확인 필요!’라는 게시글에서 “지역주택조합에 가장 중요한 안정성으로 토지화보 현황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미 82% 매매계약으로 확보가 되어있고”라며 허위 광고를 했다.
 
이에 대해 조합측은 “국공유지를 포함하게 되면 84%가 맞으며, 금정구청 건축과에서 국공유지 포함 84%로 설립인가를 내준다고 협의해 접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확인결과 금정구청 건축과는 사전협의는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금정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법상에 사전협의라는 것은 없고, 단지 서류가 들어와 접수 받은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더군다나 조합측은 국공유지를 채 확보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금정구청 관계자는 “사유지만 69.5% 확보하고, 국공유지는 포함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류가 왔다”며 조합측이 국공유지 미확보 사실을 확인시켜줬다.
 
한편, 설립도 되기 전 조합원들이 낸 돈은 1인당 3300만원. 모인 돈만 270억원이 넘는다.
 
조합원들은 허위·과장광고를 했다며 윤산마을지역주택조합 추진위측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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