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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천주교 부활절 예배·미사… 세월호 3주기 추모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석민기자 송고시간 2017-04-16 11:27

 부활절을 맞아 부활절 기념 예배가 드려지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DB

개신교와 천주교 지도자들이 16일 부활절을 맞아 메시지를 발표했다. 올해 부활절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는 날이어서 이와 관련된 예배와 미사가 준비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김영주 총무 명의의 메시지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리스도인에게 철저한 자기 성찰을 의미한다"며 "세월호가 침몰하던 그때 국가는 무엇을 했느냐는 의문은 '하나님은 무엇을 하셨는지?', '우리는 아무런 잘못이 없었는지?'라는 질문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NCCK는 16일 오후 4시30분 세월호 안산 분향소 야외공연장에서 '4·16가족과 함께하는 부활절연합예배'를 올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도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명의의 부활절 메시지를 내고 "우리가 다가가야 할 이웃은 소외되고 약한 자, 고통 가운데 있는 자들"이라며 "특별히 세월호 미수습자 가정을 위해서 기도한다. 미수습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염원했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명의의 메시지에서 "한국 교회는 갈등과 분열의 역사를 회개하고 주님 앞에 돌아와 하나님의 공의(公義)가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면서 예언자로서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희생과 섬김의 본을 보이신 주님을 따라 우리 사회 약자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부활절 메시지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과 유가족들에게 끝없는 위로와 기도를 전한다"고 했다.

염 추기경은"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이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미수습자들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천주교는 16일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추모 미사로 봉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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