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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품바축제, ‘젊음 상징’ 랩을 품다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7-04-19 09:18

음성군, 현재.미래 수용 과감한 변신 시도

의상도 누더기 대신 현대적 감각 디자인
제1회 품바래퍼경연대회 포스터.(자료제공=음성군청)

올해 18회를 맞는 음성품바축제가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다.

19일 음성군에 따르면 음성군은 올해 품바축제를 과거의 어둡고 쓸쓸한 이미지를 벗어내고 미래 지향의 지속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현재와 미래를 수용하는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음성군은 첫 번째 변화로 음성품바가 랩을 품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음성군은 랩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전국의 래퍼와 마니아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킬러콘텐츠로 제1회 품바래퍼 경연대회를 기획했다.

요즘 젊은 층에서 뜨고 있는 랩은 비트와 가사로 구성되며 멜로디보다 자신들이 느끼고 말하고 싶은 각운의 단어를 리듬에 맞춰 발성하는 방식의 특성이 시대나 사회상에 대한 풍자와 해학 등을 지니고 있는 우리의 각설이 품바와 같다고 음성군은 보고 있다.

음성품바축제가 랩을 포용함으로써 젊은 층과 어떻게 동화할지 관심이다.

음성군은 이번 품바래퍼 경연대회거 품바축제 셋째날인 다음달 27일 토요일 밤에 축제 하이라이트로 열려 젊은 열기와 난장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제 공식 품바의상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제작된 것도 눈에 띈다.
 
올해 음성품바축제 공식 티셔츠 시안.(사진제공=음성군청)

음성군은 지난해까지 누더기 두루마기 형태의 품바의상을 젊은 사람들이 즐겨 입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착용할 수 있도록 음성품바축제가 지향하는 주제와 이미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담아 디자인한 티셔츠로 제작키로 했다.

이 의상은 축제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음성품바축제 발전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는 충청대 민양기 교수가 디자인했다.

민 교수는 음성품바축제 의상 디자인 콘셉트에 대해 “음성 꽃동네 설립과 품바축제의 계기가 된 고(故) 최귀동 거지성자와 과거 어렵게 살던 시절 우리의 서민 누더기 옷을 모티브로 해 현대적으로 재해석, 트렌디하게 했다”고 소개했다.

민 교수는 이어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정원형, 컬러풀한 네모의 다양한 모양을 어우러지게 구성하는 디자인으로 축제가 지향하는 사랑과 나눔, 소통을 표현했으며, 정원형과 네모의 도형으로 음성의 음자와 사람이 웃으며 즐겁게 서 있는 모습을 표현함으로써 음성품바축제의 상징성과 축제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새롭게 창작된 품바의상 디자인을 향후 축제장의 각종 시설 및 조경 등의 디자인에 접목하고 활용함으로써 축제장 전체의 모습과 이미지를 변신해 나가겠다”며 “이로써 젊은 층에게 친근하게 다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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