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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카페 '아이두'…장애인 사회진출 사업장 '모델'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하동길기자 송고시간 2017-04-21 13:50

- 충남도내 일반상가 1호점…개점 1년 '성공'
 
충남도내 최초 민간기관 운영 1호 점, 꿈엔카페인 카페 ‘아이두’.(사진제공=당진시청)

중증 장애인의 사회 진출사업으로 시작된 꿈엔카페인 카페 ‘아이두’가 개점 1주년을 맞았다.
 
이 카페는 충남도내 최초 민간기관 운영 1호 점이다.
 
충남도내에 오픈한 꿈앤카페 1호점부터 4호점은 모두 시청사나 학교, 관공서 내에 위치해 있고 운영도 공공기관이 맡아 장애인의 완벽한 자활이라는 측면에서는 일정부분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카페 아이두는 민간 장애인보호작업장인 해나루보호작업장(시설장 박정욱)이 운영을 맡아 도내 최초 일반 상가에 입점한 민간운영 꿈엔카페이다.
 
개업과 폐업이 빈번한 카페 시장에서 카페 아이두는 오픈 당시 그 자리에서 일반 카페와 당당히 경쟁하며 중증장애인 바리스타의 사회진출을 돕는 디딤돌 역할을 해 오고 있다.
 
개업 초기 어려움을 딛고 운영 6개월이 지나면서 이곳에 근무 중인 장애인 바리스타 5명이 안정적으로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었다.
 
또한 카페 내 소모임실을 활용한 배달강좌제 지원과 현대제철 나눔사진전 개최, 여성단체협의회와의 공동 1일 카페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아동센터 후원과 청소봉사 활동에도 동참하는 등 사회 환원활동에 나서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인식을 바로잡는데 앞장서 왔다.
 
충남도내 최초 민간기관 운영 1호 점, 꿈엔카페인 카페 ‘아이두’.(사진제공=당진시청)

이처럼 카페 아이두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해나루보호작업장이 직접 원두커피를 생산해 공급하면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 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곳의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은 2,500원으로 개인이 운영하는 일반 카페보다 비교적 저렴할 뿐만 아니라, 재료를 대량으로 공급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 비교해서도 비슷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해나루보호작업장이 지난 2015년 장애인 바리스타 검정장으로 인가받으며 유능한 바리스타를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점도 카페 아이두의 또 다른 장점이다.
 
박정욱 시설장은 “장애인들이 배운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인 카페 아이두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다 ”며 “바람이 있다면 카페 아이두가 장애인과 지역사회가 소통하는 공간으로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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