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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친환경급식 어디까지 왔나!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강경숙기자 송고시간 2017-04-23 21:30

친환경 농가수 줄고 재배면적, 출하량도 주는 추세
장경호 녀름연구소장, 대체할 새로운 사회적 수요 방안 마련 필요
'경기도 친환경급식 성과와 공공급식확대 과제 연구용역 발표회' 개최
경기도와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21일 오후 2시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경기도 친환경급식의 성과와 공공급식확대 과제 연구용역 발표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와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이하 친농연)는 21일 오후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경기도 친환경급식의 성과와 공공급식확대 과제 연구용역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를 비롯해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김현권 국회의원, 백혜련 국회의원, 김영진 국회의원,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김준식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 등 내빈 10여 명과 농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강득구 연정부지사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추진하는데 역경이 많았었다. 지난 2012년에는 예산 삭감 대상이 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꾸준히 노력해왔기에 계획한 바를 실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무상급식은 경기도 연정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농민들,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논의해 모두가 바라는 미래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왼쪽 두번째)를 비롯해 내빈들이 무대로 올라와 친환경농산물이 담긴 미니 화분을 받았다.(사진제공=경기도청)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무상급식은 보편적인 교육복지의 중요한 사안 중 하나다.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을 교육하는 기간 동안의 급식은 사회와 국가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교육복지가 더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에 이어 참석 내빈들에게 미니 화분을 선물하는 것을 끝으로 1부 개회식 순서가 끝났다.

2부에서는 장경호 녀름연구소 소장이 나서 '친환경 농산물의 사회적 수요 확대를 위한 친환경생산자의 대응방향과 활동과제'를 주제로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 장경호 녀름연구소 소장의 연구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사진제공=경기도청)
 
장 소장은 "지난 2011년 이후로 친환경 농가의 수가 줄어들면서 재배면적, 출하량 모두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최근 5년 동안 개별 가계의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어 이를 대체할 새로운 사회적 수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발표를 시작했다.

이어 장 소장은 사회적 수요 방안으로 고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기타 공공급식 영역에서 친환경 급식 확대, 로컬 푸드를 통한 새로운 관계시장의 창출 등을 제시했다.

장 소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이 실제로 실현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학교급식법 개정이다. 교육청, 경기도청, 시·군청의 예산만으로는 무상급식 확대를 실현하기 힘들다. 중앙정부가 나서 재정 부담을 함께 나누면 가능한 일이기에 법적 개정이 최우선 과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장 소장은 “공공급식 영역 확대와 더불어 경기도형 로컬푸드 직매장, 경기형 농민장터, 경기형 농산물꾸러미 등 농산물 직거래 매장 확대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을 소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연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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