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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막힌 문재인, "일자리 공약 우리 정책본부장과 토론해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기자 송고시간 2017-04-25 23:57

劉 "매너없다"..."文 공공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 황당해"
25일 저녁 한국정치학회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JTBC 초청 대선후보 초청 TV 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좌),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우)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사진제공=JTBC방송화면 캡처)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대선주자 TV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표 공약인 ‘공공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의 소요 재원이 과소 책정됐다면서 현실성 없는 터무니없는 공약이라고 비판과 함께 이를 지적하자 문 후보는 “우리 정책본부장하고 토론해라”고 말해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

25일 저녁 한국정치학회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JTBC 초청 대선후보 초청 TV 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기호 순)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 불평등 해법’을 주제로 자유토론을 하던 중 유 후보는 “문 후보가 밝힌 재원만으로는 약속한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며 비판했다.
 
유 후보는 “공공부문 81만개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재원은 5년간 21조원이라고 밝혔다”며 “이를 나누어 계산하면 월급이 40만원에 불과한 일자리를 만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는 “81만개 가운데 공무원은 17만개고 나머지는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공무원 일자리 만드는데 17조원이 소요되고 공공부문에 4조원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머지는 공공기관의 자체 재정과 자체 수익으로 문제 해결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유 후보는 “17만명 공무원을 9급 초봉으로 계산해도 1년에 4조3천억 원이 든다. 그것만 해도 21조 원이 훨씬 넘는다”며 “4조원의 예산으로 공공기관 64만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은 황당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7급 7호봉으로 계산된 것”이라며 “우리가 발표한 것을 직접 보시라”고 답하자, 유 후보가 “꼼꼼하게 봤는데 계산에 안 맞는다”고 재차 지적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우리 정책 본부장과 토론하는 게 좋겠다”고 비꼬았고, 이에 유 후보는 “늘 일자리를 말하면서 소요재원을 말 못하고 정책본부장이랑 토론하라는 것은 매너가 없다”고 쓴 소리를 뱉었다.  
 
한편 두 후보간의 신경전이 계속된 가운데 문 후보는 유 후보에게 “유 후보는 줄푸세(세금과 정부 규모를 '줄'이고, 불필요한 규제를 '풀'고, 법질서를 '세'우자는 뜻으로, 박근혜 후보가 대선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경제모델)를 주도했다”고 반격하자 유 후보는 “줄푸세를 주도 한 분은 지금 문 후보 캠프에서 정책 맡고 계신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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