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스카이데크. /아시아뉴스통신 DB |
롯데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어?복잡한 순환출자 구조 해소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주요 4개 유통·식품 계열사의?기업분할과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된 내용이 8월 29일 열릴 주총에서 확정되면,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칠성·롯데푸드 등 주요 4개 유통·식품 계열사는?각각 투자 회사와 사업 회사로 인적분할을 한 뒤 각 투자 부문으로 합병된다.
그렇게 되면 롯데제과 투자 부문은 나머지 3개 계열사 투자 부문을 흡수하게 되고 롯데는 3개사 사업 부문을 거느린 ‘롯데지주 주식회사’로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기업합병 및 분할 결의로 지금까지 롯데를 지배해온 '낙후된 지배구조'라는 부정적 이미지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계기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 2015년 중반까지 무려 416개에 이르는 계열사 간 순환출자 고리문제로 국정감사에서 복잡하고 불투명한 지배구조라는 지적을 여러차례 받아왔다.
계획대로 지주회사 전환이 진행되면 지난 2015년 416개에 달했던 롯데의 순환출자 고리는 67개에서 18개로 줄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