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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중국 대신 동남아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기자 송고시간 2017-04-29 12:22

최장 11일의 황금연휴... 100만명 최대규모 해외로

사드·한반도 전쟁설...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난항
세부해변 전경.(사진제공=하나투어)

여행업계는 이번 연휴 기간 해외로 빠져나가는 여행객이 전년대비 평균 20%이상 상승했으며, 특이한 점은 중국여행 수요가 줄어든 대신 동남아와 일본을 찾는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게는 50%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29일부터 시작되는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다음달 2일과 4일 휴가를 쓸 경우 9일, 대통령 선거일 전날인 8일까지 휴가를 내면 최장 11일까지도 가능한 가운데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황금 연휴기간에는  우리 국민들 100만명 이상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해 5월연휴 해외여행객은 작년(6만8400명) 대비 23.4% 늘어난 8만4300여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올해 5월연휴는 동남아(40.2%)  >  일본(29.3%)  >  중국(12.5%)  >유럽(8.8%)  >  남태평양(5.5%)  >  미주(3.6%) 순으로 작년, 동남아 (32.7%)  >  중국(28%)  >  일본(21.2%) 순이었던 것을 볼때 올해는 사드 이슈로 인해 중국 비중은 줄어들고, 동남아와 일본 비중이 크게 올라 간 것으로 나타났다.
 
출발일로는 5월 3일 출발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4월 29일 출발이 인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모두투어도 이번 연휴기간동안 자사 패키지 상품과 에어텔 등을 이용한 여행객 수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2만5000여명이라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동남아지역이 46.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18.3%), 일본(17.4%), 유럽(8.4%), 남태평양(6.5%), 미주(3.3%) 순이다.

이 두 기업 모두 중국 여행객 비중은 전년과 비교해 절반 가량 줄었으며, 중국을 찾는 여행객 비중 또한 두 업체 모두 전년대비 45%가량 역신장 했다고 밝혔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사드배치로 인한 대외관계 악화로 중국 여행객 비중이 반토막 난 반면 동남아와 일본으로 선회하면서 전체 비중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황금연휴 기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대폭 감소할 예정이다.
 
중국의 사드 후폭풍과 일본에서 한반도 전쟁설이 퍼지는 등 악재가 겹친 탓인데, 중국 당국은 자국 여행사를 불러 한국 관광 상품을 팔지 말라고 지시해 지난달 15일 이후 중국 여행사는 한국 여행 상품 취급을 일제히 중단했다.
 
특히 일본도 같은 시기에 9일동안의 황금연휴가 펼쳐지지만 최근 일본 현지 언론에서 북핵 관련 보도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등 한반도 전쟁설로 인한 정세불안이 확산되면서 실제 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한국 방문을 자제하라는 공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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