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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우리 고향에서 잘 좀 뭉쳐주시라” PK 집중 공략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윤서현기자 송고시간 2017-04-29 19:58

29일 경남·양산·울산·부산 찾아 유세 강행군...차남 결혼식도 불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29일 오전 11시 10분 김해공항 3층 옥외정원에서 "홍준표를 찍으면 경남이 산다"는 주제로 경남지역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출처=홍준표캠프 공식사이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대선을 열흘 앞둔 29일 고향인 경남과 울산 부산 등을 찾아 집중 유세를 펼치며 “우리 고향에서 잘 좀 뭉쳐주시길 바란다”며 PK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자신의 ‘홈 그라운드’를 발판으로 부산·울산·경남(PK) 등의 표를 확보해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표심잡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김해공항에 도착해 경남지역 공약을 발표한 뒤 수로왕릉을 참배하고 김해·양산·울산에서 유세를 이어나갔다. 마침 이날은 차남 정현(34)씨의 결혼식을 치르는 날이지만 홍 후보는 아들의 결혼식도 뒤로한 채 유세를 강행했다.

홍 후보의 PK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홍 후보는 지난 18일 울산과 부산, 진주 등에 있는 전통시장을 방문해 유세활동을 벌이며 '서민대통령'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지난달 31일 이후로는 네 번째 방문이다. 앞서 지난 5일과 15일에도 이 지역을 찾았다.

이같은 행보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살아난 보수층 지지세를 고향인 PK로 이어간 뒤 충청권과 수도권으로 확산시켜 나간겠다는 홍 후보의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29일 공약 발표 자리에서 “우리 내부에서 파악하는 정세는 여론조사와 판이하다. 어제부로 이제는 (문재인과 홍준표의) 양강구도에 왔다”며 “열흘만 있으면 판을 뒤집는다”고 자신에 찬 발언을 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어떻게 하면 판을 뒤집는지 방법을 알고 있다. 벌써 절반은 뒤집어졌다”며 “수도권, 충청권, TK에서 역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남은 기간 동안에도 영남권 표심잡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그는 유세장에서 “표가 안 나오는 곳은 안 간다. TK는 지역구 의원들이 ‘안 와도 된다’고 하지만 한두 번 더 가야 한다”며 “우파가 뭉치면 좌파 정권에 절대 안 넘어간다. 우리 고향에서 잘 좀 뭉쳐주시길 바란다”며 PK 시민들의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홍 후보는 이날 ▲김해 신공항 활주로 구축 ▲항공·나노 융합·해양플랜트 산업단지 구축 ▲창원 정보통신기술(ICT) 첨단 산업단지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등을 PK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그는 오후에 울산 거점유세를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해 연등축제에 참석했다. 이어서 부산 구포시장을 찾아 부산시민들을 만난 다음, 저녁에는 부산 덕천로터리 젊음의 거리에서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부산대첩’을 주제로 거점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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