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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학로 인기 연극 놈놈놈 배우 권해성, 김준희, 김선혁 ③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일수기자 송고시간 2017-05-01 22:10

프롤로 작가의 톡스타그램 대학로 연극 배우를 찾아가다
대학로 연극 '놈놈놈' 왼쪽부터 배우 김선혁, 김준희, 권해성.(사진제공=제이프로덕션)

리포터 : 각자가 생각하는 연극 놈놈놈은 무엇인가요?

김준희 : 제가 생각하는 놈놈놈이란 수컷들의 만남? 그렇게 생각합니다. 수컷들이 모여서 남자들끼리 하는 이야기들. 남자들은 다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여자분들은 그냥 궁금해 하실거구요 수컷들의 만남이라 생각이 듭니다.

김선혁 : 저는 놈놈놈이라는 것은 남자 셋의 연애 이야긴데.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거나 직접적으로 아니면 간접적으로 들어본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공감이 가고 그런 것들이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연극이 아니고 실제 있는 일들을 뚫고 들어가서 벽에서 바라보는 그런 느낌을 주는 거 같아요. 그래서 남자들의 수다라고 생각합니다.

권해성 : 저도 선혁이형과 생각이 비슷한데요. 진짜 주위의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다 그런 경험이 있더라고요. 우리 공연에 나왔던 이야기들이 당사자들이 겪은 내용일 수도 있고 친한 지인이 겪은 내용일 수도 있는데 그러다보니 모두 우리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보시면서도 공감하면서 보실 수 있는 작품인 것 같거든요. 놈놈놈놈일 수도있는 거잖아요. 4명일 수도 있는 거고요. 진짜 우리 이야기를 풀어놓은 연극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리포터 : 서로가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요 각자 돌아가면서 해볼까요?

김 선혁 : 저는 준희에게 그냥 농담식으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요. 내 올해 목표는 준희의 연기를 따라잡는 거다. 준희는 그만큼 연기를 잘하고 다양한 캐릭터가 있는 거 같아요 내공도 있고요. 그냥 자기 연기의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대배우가 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해성이가 갖고 있는 철용이 역할에 해성이만의 그 감성이 너무 너무 좋아요.

그 이야기를 항상 하는데 마지막에는 관객들을 끌고 가는 힘이 초반에는 잘 안 보일 수 있어요. 모르는 일반 사람들이 봤을 때는 철용의 중심을 잘 못 볼 수 있지만 결국 그게 히스토리가 쌓여가지고 마지막에 철용이 다 그렇게 끌고가거든요. 그 확신을 본인이 크게 믿고 갔으면 좋겠어요.

김준희 : 개인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형 같은 경우에는 큰 형으로서 동생들 잘 챙겨주고 형으로서 역할을 너무 잘해줘서 형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형에게 에너지를 많이 받고요. 그 열정적인 모습을 본받고 있거든요. 저도 형이 연습할 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는데 저도 한 번 다시 돌이켜 봤어요. 

연극 처음 시작했을 때 저만한 열정이었나 생각하면서 형에게 많이 배우고 있어요. 역할로 승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승진아, 사겼던 여자 그만 사귀고 좀 다른 사랑을 찾아 굳이 친구의 여자를 그렇게 사겨가지고 아주. 그리고 나 아직까지 궁금한게 나 사귈 때도 만났는지 지금도 궁금해” 해성이는 사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너무나 좋은 친구예요. 물론 그렇게는 안보이지만. 제가 어려보인다고 많이 하거든요. 친구로서 해성이가 잘 보살펴 주고 친군데도 많이 이해해주고 서로 장난도 많이 치고 앞으로도 계속 그랬으면 좋겠고 작품이 끝나더라도 만남이 계속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권해성 : 저는 아까 형도 이야기했지만 형을 승진역할로 추천을 했었어요. 제가 추천했던 이유가 형이 승진역을 하고 싶다 이런 거 보다도 제가 형을 바라봤을 때 평소 형 말투나 형 제스처나 행동들이 승진스러운 것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잘 어울리겠다 싶었는데, 리딩하고 같이 무대에서 연기를 해보니까 굉장히 자기 옷을 입은 것처럼 잘 표현해줘서 제가 뿌듯했었어요. 

사실 제가 캐스팅 권한이 있는 건 아니지만 참 적합하게 추천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와 준희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공연을 해서 대사도 이미 외웠던 상태였었고 다듬는 상황이었어요. 근데 형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다듬는 시간에 대본을 독파해서 캐릭터를 만들어야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를 했을 거거든요. 당연히 했고요. 

형이 같이 함께 해줘서 좋았었고 즐거웠던 거 같아요. 그리고 승진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거는 개인적으로 민지는 승진이랑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승진 같은 남자가 여자를 많이 만나봤잖아요. 여자 경험도 많고, 많이 만나봤던 친구가 딱이 여자다 싶으면 잘 사는 것 같아요. 아까 이야기했었지만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 병호 역할이 나쁜 놈이라고 생각이 확 들더라고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공감이 안 가는 부분들이 좀 많았어요. 

그래서 표현을 하는 게 너무 연기하는 것 같아서 베타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준희 연기 하는 걸 보면서 느꼈던 게 너무 장면 장면 하나들을 잘 살려내는 것 같아요. 제가 사실 보면서 에너지를 주는 연기자를 보면 반사적으로 내가 저 역할을 하면 어떻게 할까 하고 보거든요. 준희 하는 걸 봤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표현한다고 생각하니 제가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좋은 에너지를 주는 연기자인 것 같아요. 같은 연기자끼리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주제넘은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에너지를 받고 있고 느낌을 주는 연기자라서 준희가 더 잘 됐으면 좋겠어요. 물론 형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저도 제가 더 잘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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