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5일 수요일
뉴스홈 산업/경제/기업
中 사드 경제 보복에 따른 한국 손실규모 8.5조 추정...관광피해가 대부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7-05-04 10:28

지난해 중국관광객 방문행사 모습. /아시아뉴스통신 DB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 THAAD)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으로 올 한해 국내에 미칠 경제적 손실이 8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3일 발표한 ‘최근 한·중 상호간 경제 손실 점검과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경제는 최대 8조50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는 반면 중국은 1조1000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봤다.

부분별 피해액을 살펴보면 수출(1조 4000억)과 투자 부문보다 관광 부문(7조1000억)에서 직접적인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월 중국이 한국 관광상품 판매 전면 금지 조치를 내린 후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지난해 7월 약 92만명이었던 것이 올해 3월에는 36만명까지 줄었다. 올해 말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계속 줄어든다면 연간 손실액 규모는 7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유통업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면세점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면세점협회가 추산한 중국의 사드 경제 보복에 따른 한국 면세산업 피해 규모는 연간 최대 5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우리의 경제적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감정적 대립보다는 중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강구해 양국간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