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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 한 SBS 공식 사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석민기자 송고시간 2017-05-04 11:11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을 제기했던 SBS가 공식 사과했다.

SBS는 3일 오후 8시 뉴스를 통해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의혹' 보도에 대해 5분여 동안 공식 사과방송을 했다.

보도본부장인 김성준 앵커는 "이 보도는 복잡한 사실관계를 명료하게 분리해서 설명하지 못함으로써 발제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김 앵커는 이어 "이는 기사 작성과 편집과정을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결과"라며 "SBS 보도책임자로서 기사의 게이트키핑 과정에 문제가 생겼다는 데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기사 삭제에 대해 "제가 보도책임자로서 직접 내린 결정이다. 그 결정에 어떠한 외부의 압력도 없었음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김 앵커는 "조을선 기자 얘기를 하겠다"며 "조 기자는 의도와는 다르게 방송된 기사로 여러분들에게 상처를 주고 의심을 사면서 세월호 참사 극복에 피해를 끼쳤다며 사과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SBS 조을선 기자는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 발언을 인용해 "해수부가 부처의 자리와 기구를 늘리기 위해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하며 차기 정권과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공무원은 거래의 대상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라고 지목했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해수부는 정면 반박하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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