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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SBS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관련 수사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기자 송고시간 2017-05-06 10:11

민주당, “국민의당 손금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
지난 2일 SBS는 해양수산부가 무재인 후보의 눈치를 보고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해수부 공무원의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다.(사진제공=SBS방송화면 캡처)

‘SBS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와 관련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은 6일 오전 해당 사건을 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담하는 부서인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SBS는 지난 2일 8시 뉴스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발언을 인용해 해수부가 제2차관 신설 등을 조건으로 세월호 인양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과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민주당은 즉각 보도에 유감을 표명하고 3일 오후 송영길 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과 박주민 손혜원 위원 등은 SBS를 항의 방문해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SBS 보도책임자인 'SBS 8 뉴스'의 앵커겸 보도본부장인 김성준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해양수산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전까지 세월호 인양에 미온적이었으나 정권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태도를 바꿨다는 의혹에 대해 방송할 계획이었는데 게이트키핑이 미흡해 의도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인식될 수 있는 뉴스가 방송됐다"며 "이로 인해 상처받았을 세월호 유가족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시청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도 김영석 장관도 이날 직접 관련 브리핑을 통해 “보도에 인용된 내부 직원은 3년차 7급 공무원으로 인터넷 뉴스 등에 떠도는 이야기를 언급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4일 오후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공무원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것”이라며 김 장관을 비롯한 해수부 관계자들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문 후보와 문 후보측 관계자들에 대해선 SBS에 압력을 행사해 관련 보도 내용을 온라인에서 삭제하고 사과방송을 하도록 강요했다며 형법상 강요 혐의로 각각 고발했다.
 
한편 민주당도 지난 4일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을 “SBS뉴스를 왜곡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앞서 손 대변인은 “문 후보는 세월호 희생자도 유가족들의 슬픔도 국민들의 애타는 마음도 그저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줄 표로만 여긴 것인가”라면서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영령들에게 ‘고맙다’고 적은 의미가 이런 것이냐”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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