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아시아뉴스통신 DB |
최근 주요 식료품 가격 인상이 서민들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소비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배달치킨 1위업체 BBQ는 지난 3월 치킨값을 올리려다 정부 압력으로 철회한지 한 달 만에 다시 가격을 인상했다.
BBQ는 지난 1일부터 대표 치킨 메뉴 10개 품목 가격을 9~12% 인상했다. BBQ 관계자는 "지난 2009년 이후 가격 인상을 자제했으나, 최근 인건비·임차료 및 배달 앱 수수료 등 부담이 커진것이 원인이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 업체인 교촌치킨과 BHC 등도 이달 중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한동안 잠잠하던 계란값도 산란계를 주로 공급하는 해외 거래처인 미국·스페인 등에서 AI가 발생, 수입에 차질을 빚으면서 다시 10% 가까이 오르면서 인상대열에 합류했다는 분석이다. AI(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한 판에 5000원이던 계란값은 지난 1월 950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3월 들어 7200원대로 진정세를 보인 후 다시 지난 4일 기준 7820원까지 올랐다.
이달부터 라면업체도 가격인상에 합류했다. 삼양라면은 불닭볶음면을 1000원에서 1050원으로 올리는 등 평균 5%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라면값을 올렸던 농심도 오뚜기나 팔도 등도 조만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