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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행사한 한표 잘 감시해야죠”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7-05-07 21:32

시민의눈, 제천선관위 투표함 24시간 감시
7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6시간 동안 시민의눈 김경혜 회원이 충북 제천시선거관리위원회 사전투표함을 감시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주권자인 국민이 성실히 행사한 한표가 어디로 갔는지, 내가 투표를 했지만 잘 이행되고 있는지 감시해야 한다.”

7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6시간 동안 충북 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민의눈 충북’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혜(여.42)씨의 첫 마디다.

김씨는 지난해 광화문 촛불문화제가 한창일 때 시민의눈 회원모집 서명운동을 계기로 회원으로 가입했다.

그 후 투표 절차와 선관위 수개표 등 선거관리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온·오프라인과 투·개표 과정에서 부정선거가 있는지 감시하는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제19대 대통령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준비기간을 거쳐,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봉인확인작업과 투표함이 선관위에 잘 도착했는지 등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으면서 감시하고 있다.

위법사항이 의심되는 사안이 발견되면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사례를 공유하고 대처하고 있다.

시민의눈 활동 취지에 그는 “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하는 거지요. 지난 2012년에 겪어 봤잖아요”라며 “내가 성실히 이행한 한표가 어디로 갔는지,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운동이다. 주권자의 권리가 잘 이행되고 있는지 감시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알아봐 준다. 지인들이 활동하는 것을 보고 격려해 준다”며 “우리 시민의눈도 젊은 회원들이 많다. 이런 운동을 통해 세상이 바뀌어 간다는 걸 느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시민들이 빵과 음료수를 건네며 24시간 투표함을 감시하는 회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민의눈 제천지역은 38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15명의 회원들이 하루 6시간씩 팀을 꾸려 24시간 사전투표함을 감시하고 있다.
 
시민의눈 충북 제천시 회원들은 6시간씩 팀을 꾸려 24시간 제천시선거관리위원회 사전투표함을 감시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7일 시민의눈 충북 제천시 회원들이 텐트까지 치고 제천시선거관리위원회 사전투표함을 감시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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