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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선대위 “PK,패륜집단 발언한 '문용식' 결국 사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기자 송고시간 2017-05-08 08:25

문 "공격 빌미주어 송구스러워"..."‘PK 패륜’발언, 터무니 없는 억지주장"
7일 저녁 "PK,패륜집단 발언"으로 결국 사임한 문용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가짜뉴스 대책단장(우)이 2015년 더불어 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에 임명된후 문재인 후보(좌) 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제공=문용식 블로그)

 "PK, 패륜집단"발언의 당사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문용식 가짜뉴스 대책단장이 7일 저녁 “본의 아니게 우리당과 후보에 대한 공격의 빌미를 주게 된 것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전격 사임했다.
 
문 전 단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자유한국당이 저의 글을 왜곡해 ‘PK 패륜’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억지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급박한 시기에 저 개인의 억울함을 설명할 여유가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선거가 끝날 무렵되니 사소한 말꼬투리를 트집 잡아 국민을 이간질 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이에 저는 오늘 선대위 가짜뉴스대책단장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문 전 단장의 이런 사태 배경에는 이날 “PK(부산·경남) 민심이 뜻밖에 온통 홍준표 판”이라며 “PK의 바닥 민심을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라고 빗대며 ‘PK를 패륜집단’으로 표현해 지역감정 논란이 되면서다.
 
또한 문재인의 비토 이유를 들면서 “호남에선 ‘부산 대통령’이라고 두들겨 맞고 영남에선 ‘전라도 편’이라고 까이는 모양”이라면서 “부산이 이정도니 TK(대구·경북)은 오죽할까”라고 말해 영·호남 지역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아울러 문 전 단장은 “패륜집단의 막판 뒤집기 시도가 이루어 지고 있다“며 덧붙였다.
 
이에 문 전 단장은 논란이 커지자 '패륜집단의 결집'이라는 표현을 '패륜후보로의 결집'으로 바꿨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일파만파 그 논란은 오히려 증폭되어만 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이날 부산 광안리 유세에서 당장 문 전 단장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문 후보 측에서 PK, TK,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사람을 전부 합쳐 '패륜집단'으로 욕했다”며 급기야 “아주 못된 놈”이란 표현도 서슴치 않으며 일갈했다.
 
뿐만 아니라,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 궤멸과 보수 불태우기를 넘어 이제 PK, TK를 패륜집단이라고 하는 문 후보 측은 아무래도 아노미 상태인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문 후보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서둘러 진화하기 위해 문 전 단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남은 선거기간동안 내부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SNS 단속령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단장의 이러한 튀는 언사는 이번 뿐만아니라 지난 3월 1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후보 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장으로서 첫 공식조치라며 유언비어 유포에 대해 "우리의 모토는 한 놈만 팬다. 걸리면 죽는다"며 “허위사실 퍼트리는 분들 조심하세요. 끝까지 갑니다”라고 과격한 표현으로 논란이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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