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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1] 문재인 vs 안철수 vs 홍준표, 마지막 신경전 '으르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규리기자 송고시간 2017-05-08 13:33

지난 3일 불기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여?서울 조계사에서 19대 대선 후보인 (왼쪽부터)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대선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19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유력 대선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각자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하며 지지층을 끌어모으기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는 이날 아침 중앙 당사에서 열린 마지막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사회대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는 국민 대통령이 탄생해야 한다"며 "문 후보에게 대한민국 새로운 역사를 이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박병석 의원(대전서갑)도 "개혁을 통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선 국민의 압도적 지지가 있어야 한다"며 "이번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셔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압도적 지지를 부탁했다.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이어 열린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는 "모든 표에 담긴 국민의 뜻을 귀하게 여길 것"이라면서도 "저 문재인에게 당면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할 힘을 달라.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개혁과 통합의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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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불기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대법회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는 이날 당사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새벽 프랑스는 중도신당의 마크롱을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해 지긋지긋한 60년 기득권 정당구조를 깼다"며 "기득권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청산하고 프랑스의 새로운 미래를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되면 구태정치의 재탕이며, 본인이 당선하면 대한민국이 정당정치가 아닌 4차산업혁명 등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을 반복해 강조한 바 있다.

안 후보는 "1번(문재인 후보)과 2번(홍준표 후보)은 수구 기득권이다. 1번과 2번의 정치를 깨는 것이 변화이고 미래"라며 "우리 국민께서도 낡은 과거에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구체적으로 안 후보는 "1번을 찍으면 이 나라 또 다시 두 동강으로 나뉘어 분열하고 대결하는 정치가 반복된다"며 "제1야당은 선거전에는 통합을 외치다가 선거가 끝나면 도움을 준 사람들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끼리끼리 나눠먹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안 후보는 "2번을 찍으면 부끄러운 과거가 반복된다"며? "2번은 당선될 수도 없고 보수를 대표할 수도 없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도 없다.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최고의 인재로 구성된 역사상 가장 유능한 정부를 만들고, 국민을 통합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며 "변화와 미래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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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국민대결집을 위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이자리에서 국가대개혁의 비전을 강조하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홍준표를 선택해 주실 것을 호소했다.(사진제공=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여론조사 결과 자신을 한자리수 지지율에서 두자리수 지지율로 만들어준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를 향해 "홍준표가 집권하면 가장 중요한게 '안보'이고, 그 다음은 강성귀족노조, 전교조, 종북세력 타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지칭해 비판여론이 들끓었던 것과 관련해?"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하기도 한다"고 해명하며?"문 후보의 거짓말, 문준용(문 후보 아들)씨의 '황제취업', 문용식의 패륜 등 '문삼 트리오'가 이번 선거의 결정판"이라고 공격했다.

앞서 6일 더불어민주당의 문용식 가짜뉴스대책단장은 보수층이 집중되어 있는 부산·경남(PK) 민심을 "패륜후보로의 결집"이라며, 그 이유로 홍 후보가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르며 용돈 한 푼 안 주고 26년간 집에도 못 오게했다”고 쏘아부쳤다. 이후?논란이 일자 문 단장은 자진사퇴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을 시작으로 오후 7시 촛불민심을 확인했던 광화문 앞에서 마지막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며, 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을 외쳤던 대전에서 홍 후보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충청을 찍고 태극기집회가 열린 덕수궁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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