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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순천시, 문화유산 시민과 함께 ‘공유’ 하고 ‘향유’ 한다.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7-05-08 13:37

선암사, 순천만, 낙안읍성은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준비 중
정왜기공도' 1598년 순천왜교성전전투의 모습을 당시 전쟁에 참전했던 명나라 종군화가 그린 그림이며, 당시의 전쟁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는 생동감 있는 그림임. 현재 복원의 근거가 되고 있음.(사진제공=순천시)

전남 순천은 문화재보호법에서 규정한 전종별의 문화재를 보유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국가에서 지정한 국보, 보물, 사적, 명승, 천연기념물, 중요무형문화재, 중요민속문화재, 등록문화재가 있고 도에서 지정한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등이 있는 곳이다.

또, 우리나라 사찰중 가장 다양한 성보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송광사가 있고 선암사와 순천만 갯벌, 낙안읍성, 기독선교유적이 있어 세계유산 등재 종류 중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등재를 함께 추진하는 도시 이기도 하다.

올해는 특히 정유재란 420년이 되는 해로 순천왜교성 전적지 등 정유재란 전적지 역사공원화 사업 등 문화유산을 통해 순천의 미래를 찾는다는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재 활용사업

시는 시민이 문화유산을 향유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재 활용사업을 추진한다.

2017년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천년 조계산문을 열다’ 는 사찰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5월부터 11월 30일까지 9회에 걸쳐 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송광사와 선암사를 중심으로 고즈넉한 사찰의 멋과 산사에서의 하룻밤, 산사에서 전해지는 유무형의 유산들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순천 문화의 거리와 주변 문화재를 활용한 순천문화읍성 달빛야행 프로그램을 운영 큰 호응을 얻었다.

달빛야행은 전통문화유산과 근대문화유산 간 연계 프로그램이 우수하고 도시재생과 문화재 활용을 접목한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았다.

올해는 ‘순천 문화재 달빛야행’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문화유산 연계 야간 답사, 문화시설 및 이동 동선간 이야기가 있는 공연, 지역의 역사와 생활상이 담긴 문화재체험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순천시 달빛야행 행사모습.(사진제공=순천시)


▲ 순천 월평 유적지 등 문화유산 복원

시는 월평유적지, 정유재란 전적지, 해룡산성 등 문화유산 복원을 위해 국비 확보 등에 힘쓰고 있다.

월평유적지는 대한민국 대표 구석기시대의 유적으로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등재되는 등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월평유적 역사공원화 사업으로 유적지 박물관, 자연생태공원 조성, 유적지 주변 하천을 활용한 체험활동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적지 박물관은 콘크리트속에 갇혀 그 의미를 찾기 힘든 모습이 아닌 유적지 전체를 박물관화하고 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올해는 정유재란 420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로 시는 정유재란 전적지 역사 공원화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국비확보 등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정유재란 전적지 역사 공원화 사업은 건물지 및 해자복원, 순천왜교성 전적지를 활용한 국가 사적 지정 등을 추진한다.

박영규 장군이 토성으로 쌓은 해룡산성을 공원화 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해룡산성 역사 공원화사업은 해룡산성 발굴조사를 통한 성곽복원, 역사박물관 건립 등 중장기 전략을 가지고 있다.

▲ 순천의 문화유산을 세계인이 공유하는 유산으로

선암사, 순천만, 낙안읍성은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선암사는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의 제목으로 올해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으며, 9월 실사후 2018년 7월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된다.

순천만은 “한국의 서남해안갯벌”의 제목으로 내년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며, 2019년 7월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될 예정이다.

낙안읍성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연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2025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전라남도내 기독교 유적지와 매산등 유적을 연계한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학술대회 등을 개최하여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문화재는 시민과 공유할 때 그 가치가 빛나는 것”이라며 문화재는 하드웨어 뿐 아니라 그것에 담긴 정신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시민들이 문화재 가치를 공유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재를 복원하고 문화재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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