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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당선인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겠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규리기자 송고시간 2017-05-10 09:13

9년 2개월만에 정권교체... 洪·安 일제히 승복 선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9일 저녁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지지자들의 환호에 두 손을 번쩍 들어 답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규리기자

19대 대통령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선자가 당선 직후 자신에게 의미가 깊은 광화문으로 이동해 대통령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광화문광장은 촛불민심을 대표하는 장소로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문 후보는 촛불집회에 계속해서 참석해 왔다.


문 후보는 10일 오전 1시 12분 개표가 62.3%가 진행된 상황에서 39.6%인 810만9313표를 얻어 당선을 확실시 했으며, 2위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순이었다.


문 당선인은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직후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수락 연설'을 통해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9일 오전 서울 홍은중학교에 마련된 홍은 제2동 제3투표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부부가 투표를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국회연합기자단)


그는 앞서 9일 오후 8시 공중파 방송3사 출구조사 발표 후 의원회관 상황실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대선 승리의 요인을 "정권교체를 염원한 국민들의 간절함과 그 국민들의 간절함을 실현해 내기 위한 우리들의 간절함"이라고 표현했다.


문 당선인의 승리로 민주당은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9년 2개월여만의 정권교체에 성공해 집권여당이 됐으며,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전신 새누리당)은 결국 야당으로 물러났다.


한편 선거운동 기간동안 치열하게 대립했던 다른 후보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문 후보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자 일찌감치 기자회견을 열어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직후 서울 송파구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표가 끝나 봐야 알겠지만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무너진 자유한국당을 복원한 것에 만족하고 당 재건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국민의당 선대위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를 시청한 뒤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엔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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