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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성과중심 임원 인사 단행...승진 예년에 절반도 못미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7-05-12 08:54

삼성전자 서울 서초동 사옥 전경. /아시아뉴스통신 DB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말 정기 인사가 미뤄지면서 정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임원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외국인 2명과 여성 2명을 포함해 부사장 6명, 전무 11명 등 총 54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정기 인사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완성품(세트) 제조부문 등 필요한 부분에만 집중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 2015년 135명에 비교하면 절반 미만 수준으로 인사, 총무, 홍보 등 지원부서의 인사는 최소화하고 개발, 영업, 해외마케팅 등 일선에서 실적을 견인한 부서를 중심으로 단행됐다. 또한 이날 동남아·중국·중동총괄을 교체하는 등 사업부와 해외 지역에 대한 주요 보직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인사를 통해 조직을 쇄신할 예정이였으나 미뤄지면서 “인사를 더 이상 지체할 경우 조직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이 우려됐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가 미뤄지면서 인사 적체에 따른 조직의 사기 저하, 업무 공백 문제 등  조직 내부의 불만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19대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고 사회가 안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인사를 전격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전자 임원 승진 인사에 이어 타 계열사도 인사에 나설 예정이나,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필요한 부분에 한해 인사를 한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만 인수에 따른 조직 개편이나 사장단 인사와 조직 개편 등은 올해 말 정기 인사에서 다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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