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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道 또 ‘졸음운전’ 사고…도로 위 시한폭탄 ‘졸음운전’ 예방법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고은기자 송고시간 2017-05-12 10:09

버스-승합차 추돌…4명 사망 4명 중경상
지난 11일 오후 3시 28분 강원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가 앞서 가던 승합차를 그대로 들이받아 승합차 뒷좌석에 탔던 노인 4명이 숨졌다.(사진출처=강원도소방본부)
 
지난 11일 졸음운전을 한 고속버스 운전자가 영동고속도로에서 승합차를 들이받아 승합차에 탄 9명 중 4명이 숨지고 5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해 여름 강원도 봉평 터널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도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 탓이었다.
 
이날 오후 3시28분 강원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173.6㎞ 지점에서 고속버스(운전자 정씨·49)가 스타렉스(운전자 윤씨·64)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김씨(70·여)·강씨(69·여)·신씨(69·여)·양씨(69·여) 등 4명이 숨지고, 4명은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충남 당진 마을 주민들로 십시일반 돈을 걷어 평창 관광을 다녀오던 귀가 길에 참변을 당했다.
 
도로공사 폐쇄회로(CC)TV에는 2차로를 주행하던 고속버스가 승합차를 그대로 들이받고서 20∼30가량 진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은 “고속버스 운전자가 사실상 졸음운전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38명의 부상자를 낸 ‘평창 봉평 터널’ 사고도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발생했다. 또한 같은 해 8월경 전남 여수 마래터널에서 트레일러와 승용차 등 10대가 잇따라 추돌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 역시 경찰 조사 졸음운전을 시인한 바 있다.
 
이처럼 깜빡하는 순간 대형사고가 일어나는 졸음운전의 위험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졸음운전 교통사고 및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곳곳에 문구를 표출했다.(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졸음운전은 운전자가 위험상황에 대한 대처가 미흡해 사고 시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졸음운전사고의 사망사고율(4.3%)을 보더라도 전체사고에서의 사망사고율(2.1%)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속도로사고는 치사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숙면과 사전에 적당한 운동, 운전 중 커피를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는 ‘졸음쉼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토부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222개소(고속도로 194, 국도 18)의 졸음쉼터를 설치했다. 운행 중에 적당한 간격을 두고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차량에서 내려 나른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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