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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北 미사일 발사 대응…文“엄중 경고”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고은기자 송고시간 2017-05-14 10:51

文 첫 NSC 소집…외교‧안보 첫 시험대
북한, 태양절 열병식서 전력무기 총동원…'미국 굴복 NO 의지'/아시아뉴스통신DB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일째인 오늘(14일) 새벽 북한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해 한미일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7분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700여㎞를 비행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김관진 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이 NSC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치고 국회를 떠나며 환영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출처=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신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하며 동시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외교 당국에서는 미국 등 우방국, 그리고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의 이번 도발 행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
 
미군 태평양사령부는 북한 미사일 관련 성명을 내고 “미사일이 평안북도 구성 인근에서 발사돼 동해상으로 떨어졌다”며 “미사일의 비행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롭 셔퍼드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북미 지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일본은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일본 총리 아베 신조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년 시정연설이 일본매체와 정계인사의 비난을 받았다. 연설에 새로운 내용이 없고 이렇다 할 구체적인 정책이 없다고 비난받았다.(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정은영 기자)

아베신조 총리는 “국제사회의 강한 경고에도 불구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며 “거듣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확히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우리는 북한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 이번 미사일 발사는 문 대통령의 중요한 외교안보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고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다시 한 번 경고한다. 동북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라”며 “더 이상의 이런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 등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고 몸값도 오르지 않는다. 북한이 핵 문제 해결하기 위한 입장을 표명하고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 개발에 대한 신정부의 입장은 분명하다. 결코 핵을 용납할 수 없다”며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신정부의 입장은 분명하다. 북한이 살길은 이런 것들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NSC는 대통령 주재 회의로 국무총리와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통일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국가안보실장, 비서실장 등이 참석하지만 내각 구성이 완료되지 않아 이날 회의는 기존 장관들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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