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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대북제재 강도 높이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고은기자 송고시간 2017-05-15 11:38

美백악관 "대북제재 강화해야"
북한, 태양절 열병식서 전력무기 총동원…'미국 굴복 NO 의지'./아시아뉴스통신DB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1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인 우루과이는 회의가 내일(16일) 오전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긴급회의는 한국, 미국, 일본 등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논의하는 회의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7분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700여㎞를 비행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김관진 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이 NSC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국회연합기자단)

문 대통령은 “신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하며 동시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외교 당국에서는 미국 등 우방국, 그리고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의 이번 도발 행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 이번 미사일 발사는 문 대통령의 중요한 외교안보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보리는 2006년 이후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하며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지난 4월 20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하는 등 대북제재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여섯 차례 언론성명 등의 대북결의를 채택했지만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서 이번 긴급 회의에서는 언론성명 이상의 조처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지난 13일(현지시간)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도발을 모든 국가가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이행하는 계기로 삼자"고 밝히면서 대북제재가 더 강화될지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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