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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지검 임은정 검사 SNS 통해 "검찰 포기하지 말아달라" 호소

[경기=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17-05-16 01:14

14일 일요일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글 전문 (사진출처=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캡처)

14일 일요일 문재인 정부가 검찰 개혁을 추진 중인 때에 소신 발언으로 유명한 의정부지검의 임은정 검사(사법연수원 30기)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염치없지만 검찰을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사기 진시황 본기, 맹자 등을 인용한 글과 함께 "국민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듯한 이때, 우리가 조금만 잘해도 국민이 놀라 우리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는 희망의 메시지를 띄우고 싶었다"라며 글을 게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곧 정해질 것"이라며 "'대통령을 위한 검찰'이나'검찰을 위한 검찰'이 아닌 '대한민국의 검찰'로 바로 세울 의지와 선한 지혜를 가진 분"이 오길 희망했다.

또한 임검사는 "정치검찰의 오욕은 출세의 대가를 받은 일부 정치검사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검찰 구성원에게 너무나 치욕스럽고 고통스러워 벗어던지고 싶은 형구"이기에 "조직 이기주의를 벗어나 대한민국의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금까지처럼 제자리에서 할 일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염치없지만 검찰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서도 검찰에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후에 특검이 실시되면 특검팀에 합류해 제대로 수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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