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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폐지, 꿈의 무대를 잃은 SBS 개그맨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일수기자 송고시간 2017-05-17 23:45

오는 31일 종영을 앞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사진출처=웃찾사 홈페이지 화면 캡쳐)

SBS 코미디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 (이하 웃찾사)'이 오는 31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방송사와 개그맨들 사이에 잡음이 일고 있다.

'웃찾사-레전드매치'는 SBS 공개코미디 '웃찾사'를 리얼리티 서바이벌로 개편해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8주간 경연과 한번의 왕중왕전으로 총 9부작으로 기획됐다.

SBS '웃찾사-레전드매치' 제작진은 "오는 31일 왕중왕전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종영한다"며 "새로운 포맷의 코미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며 후속 시즌의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은 차후 논의 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SBS 개그맨들 측의 입장은 다르다. '방송사에서는 시즌2를 위한 종료라고 하지만 정황상 프로그램 폐지라고 입을 모았다.

개그맨들 측은 프로그램 종영과 함께 혜화동에 위치한 웃찾사 소극장도 함께 문을 닫는다고 전하며 다음 시즌을 위한 프로그램 종영이라면 소극장 문을 닫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소극장은 '웃찾사' 본방에 올릴 코너를 점검하고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는 신인 개그맨들의 연습과 기회를 주는 근거지였다. 

이어 프로그램이 종영되면서 2016년 공채 개그맨들은 SBS와 2년 계약 중 1년이 남았기 때문에 다른 방송사 출연 또한 불가능한 상황 이라며 '강제 은퇴' 당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 개그맨은 "어린 시절부터 개그맨을 꿈꿨고 꿈을 이룬 이후로도 시청자들에게 웃을을 주기위해 10년 이상을 바쳐온 꿈의 무대가 한순간 사라졌다"며 "웃찾사만을 바라보고 꿈을 키워온 개그맨들이 많다. 지금도 방송에 나오는 개그맨들과 그러지 못하고 있는 개그맨들 포함해 150명의 개그맨들이 졸지에 실직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전했다.

제작진 또한 전성기의 웃찾사를 만들기 위해 KBS 출신 강성범, 황현희, 김원효 등 신인 개그맨들을 이끌어 줄 선배 개그맨을 영입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SBS는 개그맨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없앰으로 개그맨들은 언제 새로 시작될 지 알 수 없는 새로운 시즌을 기다리며 꿈의 날개가 굳어질 판이다.

한편 웃찾사 폐지 소식을 접한 김기리, 김대범 , 김경진 등 많은 개그맨들이 SNS를 통해 안타까운 심정을 표했으며 또한 누리꾼들은 '웃찾사가 폐지가 된다니 마음이 아프다', '너무하다 너무해' 등 프로그램 폐지에 대해 안타까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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