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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광탄면 ‘약방의 감초’ 박영미 새마을부녀회장

(아시아뉴스통신= 김준회기자) 기사입력 : 2017년 05월 18일 16시 51분

‘건강한 가정 지킴이’라는 슬로건으로 회원들과 함께 광탄면 지역을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는 박영미 광탄면 새마을부녀회장. (사진=아시아뉴스통신 김준회 기자)

“광탄면 새마을부녀회는 ‘명품 부녀회’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단체나 ‘미친 사람 둘만 있으면 성공한다.’라는 말이 있다. 물을 끓이기 위해서는 활활 타오르는 장작이 필요하듯 단체를 이끌기 위해서는 열정을 가진 ‘미친’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

새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탄탄한 조직력과 봉사열정을 갖고 있는 단체다. 회원들 또한 대단한 자부심과 함께 헌신 봉사하는 정신도 남다르다. 

그 중에서도 ‘더 미친’ 사람들이 또 있다. ‘건강한 가정 지킴이’라는 슬로건으로 회원들과 함께 광탄면 지역을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의 박영미 광탄면 새마을부녀회장(54. 광탄면 신산5리)도 그 ‘미친 사람’ 중 하나다. 

그는 40세 때부터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며 인생의 황금기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며 봉사에 빠져 살았다.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현재 유연희 파주시새마을부녀회장의 도와 총무직을 수행하며 시 단위의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영미 회장은 타 읍면동에서 시도하지 못하는 특색사업들을 펼치며 외로운 이웃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박 회장은 올 4월, 지역 내 마을별로 어른 33명을 추천 받아 돋보기 맞춰드리기 사업을 진행했다. 단순히 시중에서 파는 돋보기를 사드리는 것이 아니라 안경점으로 직접 모시고 가 일일이 시력검사를 받도록 하고 그에 맞는 ‘맞춤 돋보기’를 선물했다. 

뿐만 아니라 건강가정 지키기를 위해 홀로 사는 어른의 집에 방충망을 설치해 주고, 파리채를 나눠드려 모기 등 해충으로부터 보호하는 등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자는 취지의 ‘파리채 나누기 사업’도 펼쳤다. 

박 회장은 광탄면 부녀회에서 20년 가까이 매주 월요일 진행해 오고 있는 홀로 사시는 어른 21가구 반찬 해 드리기 봉사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또 박 회장은 올 해말 3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반찬봉사 어르신들 중 칠순과 팔순 등 잔치를 치르지 못한 분들에게 거창하진 않지만 생신 잔치를 열어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식들이 없거나 돌봄이 필요한 어른, 또 개인 사정으로 인해 치르지 못한 잔칫상을 꼭 받아 드리고 싶어서다.

10여 년간 회사를 다니다 한창 나이인 40대에 봉사를 시작한 그는 “돈을 벌지, 무슨 봉사를 하느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그는 돈보다 중요한 것도 많다고 생각했다.

그는 “봉사는 중독인 거 같아요. 자기만족과 뿌듯함이 있죠. 충족을 위해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중독된 거 같아요(웃음).”

박 회장은 재물보다는 인간관계와 베푸는 게 결과적으로는 자식들에게 돌아온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식들도 잘 자라줬어요. 이런 것들이 사회공헌 아닌가 싶어요. 베풀면 되돌아오는 릴레이죠.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봉사를 하는데 더 많이 알려져서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를 확산시킬 수 있는 자부심이 있죠.”

그는 또 광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도 맡고 있다. 위원장을 맡으며 경로당이나 소외계층에 도배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에는 군 장병들의 도움을 받아 위원들과 부녀회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도배지는 KBS에서 촬영하고 남은 것을 협찬 받아 진행한다.

박 회장은 이밖에도 지역 환경지킴이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회원들과 함께 문산천(방축리를 관통해 흐르는 지방하천)에 EM(유용미생물균)을 투하해 악취 제거와 부패 억제 등을 통한 수질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도 쌀 기부, 치매요양원 식기세척봉사, 이동목욕봉사, 푸드마켓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영미 회장은 2006년부터 광탄면 신산5리 마을부녀회장으로 8년간 활동했다. 이후 2015년부터 광탄면 부녀회장을 맡아 3년째 봉사활동을 하며 ‘새마을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는 평을 받는 유연희 파주시 부녀회장을 돕고 있다.

‘약방의 감초 같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는 박 회장은 활발한 활동과 특색 있는 사업으로 최고의 부녀회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지역에서의 인정은 물론, 30개였던 마을부녀회도 임기 동안 32개로 늘리며 지역의 숨은 봉사자로, 지역의 일꾼으로 우뚝 서 있다.

그는 “대우를 받으려는 건 아니지만 단체 활동에 비해 대우를 못 받는 거 같아요. 너무 친숙해서 그런지 소중함을 모르는 것 같아요(웃음)”라며 “회원들이 모두 열심히 해 줘 지금의 광탄면 부녀회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며 모든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또 “그래도 되돌아보면 후회는 없고, 저 자신에게 칭찬할 수 있다는 점에 뿌듯함을 느낍니다”며 미소를 짓는다. 

부산 해운대 동백섬이 고향인 그는 파주시산림조합에 근무 중인 남편 전진옥씨(55)와 결혼하며 파주와 인연을 맺었다. 남편 전씨와의 사이에 윤호(28) 준호(24) 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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