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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검찰, 권력으로부터 독립 주어지는 것 아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기자 송고시간 2017-05-19 15:41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임명, 특정인 의중에 둔 파격적인사”…“文대통령, 직접 수사지휘 한 것”
19일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윤석열 지검장.(사진출처=연합뉴스TV방송화면 캡처)

자유한국당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임명과 관련해 특정인을 의중에 둔 지나치게 파격적인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이번 인사로 인해 검찰 내부가 동요되지 않고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적절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청와대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추가 수사 등에 만전을 기하라는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법무부장관을 통해 구체적인 사건을 지휘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문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으로 임명한 윤 검사장에게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직접 수사지휘한 것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윤 검사장은 과거 노무현 정권 당시 불법대선자금 수사를 방해하려는 권력을 향해 “내목을 치라”고 일갈했던 송광수 전 검찰총장의 기개를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오로지 국민과 정의만을 바라보며 수사하는 검찰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상징이 되어주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며 ”검찰의 권력으로부터 독립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또한 “검찰 스스로 거악과 권력에 맞서 법과 원칙을 견지하며 좌고우면하지 않아야 비로소 쟁취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윤 검사장은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돈봉투 만찬' 사건과 관련해 윤 검사장과 함께 신임 법무부 검찰국장에 박균택(51·사법연수원21기)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임명하였으며, 이 사건의 당사자인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전 감찰국장은 사표를 제출했지만 수리되지 않고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대구고검 차장검사에 각각 좌천인사를 단행, 1계급 강등 전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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