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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명복 빌던 불전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보물 지정 예고

(아시아뉴스통신=박고은기자) 기사입력 : 2017년 05월 19일 17시 45분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사진출처=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던 불전‘화성 용주사 대웅보전(華城 龍珠寺 大雄寶殿)’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화성 용주사는 사도세자(추존왕 장조)의 묘소인 융릉(隆陵, 옛 현륭원縣隆園)을 수호하고 명복을 비는 사찰로 제사 물자를 준비하는 역할도 맡았다.
 
정조 14년인 1790년 2월 19일 공사를 시작한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은 건립 계획부터 공사감독까지 일관되게 왕실이 주도한 관영공사였다.
 
‘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현륭원의궤’, ‘조선사찰사료’ 등 관련 사료를 통해 공사 내용과 재원, 집행, 인력 등 공사 전모를 파악할 수 있다.
 
용주사는 중심영역인 삼문, 천보루(天保樓), 대웅보전을 가운데 일렬로 두고, 승당과 선당(스님들의 살림공간), 좌우 익랑(翼廊)*은 똑같은 규모의 동일한 형태로 마주 보고 대칭되게 배치하였다. 이 같은 배치와 공간구성은 창건 당시 모습을 대체로 잘 유지하고 있어 조선 후기 능침사찰의 배치 특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다.
 
대웅보전은 여러 번의 보수가 있었지만, 외부 단청을 제외하고는 처음 지었을 때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내부 전경.(사진출처=문화재청 제공)

용주사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多包系) 팔작지붕의 건물로 18세기 불전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장대석 기단(長臺石 基壇)과 원형주좌(圓形柱座)를 둔 사각의 초석, 지붕의 취두와 용두, 양성바름 등 시공에 정성을 기울여 능침사찰로서 건물의 격을 잘 보여준다. 다포 양식의 공포와 초각(草刻) 수법은 창건 당시의 시대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은 능침사찰의 주불전으로 권위와 격식, 시대성을 잘 간직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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