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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춘식 경기도의회 국민바른연합 대표

상식·화합·소통, 소수의견 존중받는 교섭단체 대표 역할
군인정신 입각한 의정활동 철두철미 반영 빈틈없게
빳빳한 선비기질, '대쪽' 인생, 진정한 용기로 평가 받아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 기점 안전관리조례 제정

(아시아뉴스통신=강경숙기자) 기사입력 : 2017년 05월 19일 19시 14분

초대 천동현 대표의 바른정당 탈당으로 새로이 최춘식 국민바른연합 대표가 추대됐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는 지난 4월 27일 남경필 지사가 소속된 국민바른연합의 출범으로 2교섭단체에서 의정사상 처음으로 3교섭단체가 됐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바른연합.
 
신임 대표로는 지난 8일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 최춘식 대표(61세. 포천1)가 새로이 추대됐다. 초대 천동현 대표의 바른정당 탈당으로 이어진 결과다. 이로써 바른정당 의원은 10명, 국민의당은 5명이 된다.
 
"대표 선출 과정에서 초선과 재·3선 의원들 이견이 있긴 했지만 그것을 갈등으로 보지 않는다. 의원들 역할 분담에서의 논의 과정이다. 연합과정에서 소속, 이탈, 다시 결집되었다. 규모 자체가 작지만 정치적 과도기에 있는 부분적인 역할이다. 의원들을 섭렵해 가면서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제는 대표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교섭단체 등록 후 국민바른연합은 사무실 및 직원배치, 대표단 구성 등을 마치고 11일부터 열리는 317회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부터 교섭단체를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317회 임시회를 시작과 함께 권한과 역할도 시작한 새 교섭단체 국민바른연합의 최춘식 대표를 만나본다. ‘아시아뉴스통신 경기도의원 아시아 포커스’ 14번째다.
 
초선인 최춘식 대표는 9대 전반기에서는 안정행정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을 역임했으며 후반기 역할은 의회운영위원, 기획재정위원을 맡고 있다.
 
►역사적 가치 같은 동행-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으로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긴 최 대표는 자신과 뜻을 함께 하는 국회의원 등과 같이 움직였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같아서 동행의 길을 가는 것이다.
 
최 대표는 통상적 의원 한 사람을 하나의 기관으로 여긴다. 이에 한 기관의 의견을 전체적으로 도정에 반영하긴 힘들다는 것이 현실.
 
이러한 현실은 손실이기 때문에 연합단체 구성은 필요. 그 안의 여러 기관(여러 의원)들 의견을 통합해 훨씬 강한 의견을 낼 수 있는 하나의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창구를 만든 것이다. 여기엔 향후 무소속이 생길 경우도 고려해 무소속까지 포용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비교섭단체로서의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다. 5분 발언 하나를 하더라도 타당 교섭단체에 가서 요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젠 교섭단체가 만들어짐으로서 자체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는 창구가 만들어졌다. 이에 대표로서 소수 의견이 묻히고 배제되는 상황은 없게 한다는 방침이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연정을 해 나감에 있어 기존 두 정당과 새 연합정당이 어떻게 조율하고 의견을 반영할 지가 가장 큰 숙제로 남긴 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평가에 대해선 그 자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선거는 본인이 갖고 있는 정체성을 중심으로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문 대통령이 가장 크게 안고 가야 할 것으로는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다 포용하고 함께 가야 할 것을 표명한 점이다.
 
그렇게 된다면 대통령은 모가 나지 않은 유한 성격이니 친분과 친숙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전체적으로 '좋은 틀' 안에서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포천 지역에서 18년간 예비군 중대장을 한 최 대표는 주민들 속에 녹아들면서 두터운 신망을 쌓았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크고 작은 민원 해결 지역주민 신망 쌓아 군의회로 성공
 
최춘식 대표는 전형적인 직업군인 출신이다. 60여년 인생 중에서 24년을 넘게 군에 복무했다. 그 당시 남들은 30여개월을 하면 의무복무기간이 끝나는데.
 
소위로 임관해 강원도 인제 원통에서부터 소대장 생활을 했다. 전라도 광주, 서울, 강원도 철원 등에서 근무하다 대위로 예편했다.
 
예편 전 의무복부시절 당시 1년을 입원할 정도로 큰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있었던 적이 있었다. 이런 사항이 후송경력으로 남아 진급하고도 멀어지게 됐다. 예편하기도 마음먹었다.
 
예편해서는 군 생활의 연장으로 군 계통이 좋아 포천시에 거주하면서 다시 지역의 예비군 중대장을 한다. 18년 동안 지휘관 활동을 한 최 대표는 47세에 명예퇴직을 했다.
 
이로써 의무복무기간인 6년 6개월과 지역 예비군 생활 18년을 더하면 24개월하고도 6개월을 군에 있었던 셈이다.
 
군 이야기를 보면 성인이 됨과 동시에 대한민국 최대 육군 장교 양성 교육기관인 육군 삼사관학교에 입학했다. 15기생이다.
 
그 안에서 애국심을 다해야 할 '조국', 군인으로서 지켜야 할 훌륭한 '명예', 전통적인 장교의 덕목인 '충용'을 배웠다.
 
안보 상황의 엄중함을 명확히 인식한 상태에서 생활했다. 또한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미리 만들어 놓고 싸운다는 '선승구전'의 정신도 배웠다.
 
한 바탕의 싸움이라도 마다하지 않는 '일전불사'의 정신적 대비태세도 확립했다. 국가와 군이 필요로 하는 장교로서의 기본 자질을 갖춘 것이다.
 
군사 전문가로 발전할 수 있는 기본 소양도 구비했다. 투철한 국가관과 건전한 민주시민의식도 겸비했다. 한 마디로 최 대표는 평생을 이러한 군인 정신에 입각해 살아왔다해도 지나친 과언이 아니다.
 
학생시절 최 대표는 군대와 군인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그냥, 마냥 군대가 좋았다. 적성에 맞지 않으면 못 가는데 적성에 딱 맞았다. 지금도 좋아한다.
 
"체계적이고 절도 있는 조직생활이 내 성격과 맞았다. 나라를 위해 산다는 것도 작용했다. 힘들게 훈련 받는 것도 나쁘지 않았고 그다지 힘들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멋있는 생활이고 지금도 동경의 대상이다"
 
그래서일까? 인터뷰 내내 '성격이 대쪽 같겠다'는 생각이 들어 물었다. 대쪽은 대쪽인데 아무데서나 대쪽은 아니란다.
 
최 대표의 이 같은 성격은 같은 지역 윤영창 도의원(포천2)도 공감한다.
 
윤 도의원은 과거 한 방송 인터뷰에서 "최춘식 의원은 정도를 지키는, 빳빳한 선비정신의 소유자, 길이 아니면 안 가고 주어진 일에 충실함을 더한 아주 성실한 사람"이라고 평가한 적이 있다.
 
5급 사무관으로 받던 보수를 다 포기할 만큼 최 대표는 무보수 명예직이라도 정치를 하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상식이 통하는 지역사회 정치인이 목표

지역에서 오랜기간 예비군 생활을 한 최 대표는 '정치와 정치인'에 관심을 갖게 됐다. 명예퇴직을 한 나이가 47세 밖에 안됐으니 앞으로도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창창하다.
 
18년간 지역주민과 생활하고, 민원인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며 교감했다. 오랜 기간 이렇게 하다보니 다시 '정치'를 보게 됐다. 자신이 하면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들었다.
 
그래서 이후 인생은 크든 작든 지역정치를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은 최 대표를 포천군의원 선거에서 당선, 당시 현역 의원과 겨뤄 7표차로 승리한 결과를 낳았다.
 
어찌보면 떨어질 수 도 있었던 무모한 선택이었다. 퇴직하면서 5급 사무관으로 받던 보수를 포기하고 무보수 명예직에 들어간 것이다.
 
무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렇게 하고 싶었던 마음이 간절했다. 당선 때 짜릿한 전율이 느껴졌다. 그런데 당선될 줄을 직감했단다.
 
당선 평가를 물었다.
 
"군사지역에 농사짓는 땅이 200만평이 있었다. 주민들 사이에선 그 중에 반은 예비군 중대장이 짓는다는 소문이 돌았다. 대민지원 주선으로 농사, 수혜복구 등 지역활동을 18년동안 하다보니 주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신망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천시 군의회에 들어가 내무위원장까지 한 최 대표는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어 도의회로 당당히 입성했다.
 
도의회로 들어오기 전 10여년의 생활은 개인사업으로 대한통운 포천출장소를 운영했다. 사업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다 보니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다시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어 정치인이 다시 된 것은 아니다. 그냥, 또 막연히 해봤으면, 내가 하면 좀 더 잘할 수 있겠다는 묘한 자신감이 다시한번 발동한 것이다.
 
최대표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정치인으로서의 목표가 있다. 이런 정치인이 되고 싶은 것이다.
 
오랜 기간 지역생활,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지역사회의 충돌, 지역 이기주의, 편협주의가 만연해 많이들 부딪히는 모습을 보았다. 분쟁과 충돌이 없는 것은 힘들겠지만 완충시킬 수 있는 사회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다.
 
또 하나는 포천시를 권역별로 각각의 개발계획을 세워 도시화 시킬 지역과 자연환경보존지역, 특화지역 등 지역의 특수성에 맞는 개발을 선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최대표의 의정활동 자세는 철두철미한 군인정신에 입각해 펼쳐낸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포천시 군인양성학교 영북고등학교 기숙사 건립에 노력
 
도의원으로서는 초선이지만 최 대표의 의정활동 자세는 '군인정신에 입각'해서 한다. 그만큼 체계적이면서도 철두철미하다는 것을 반영한다.
 
도의원들의 역할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필요한 조례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 처음 도의회에 들어오면서 추진한 것이 '경기도 옥외행사의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이다.
 
이 조례는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사고 때문에 만들게 됐다. 2014년 10월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테크노밸리의 야외 공연장 인근 지하주차장 환풍구 덮개가 무너져 일부 관람객이 추락한 사고다.
 
이 사고에서 16명이 죽고 1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책임을 느낀 안전대책 담당자가 다음날 자살한 것으로 밝혀져 세상을 크게 떠들썩하게 했다.
 
9대 전반기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이었던 최 대표는 규정을 살펴보았다. 3000명 이상 관람객이 운집할 때는 재난대책 계획을 수립해 지자체장에게 내도록 한 규정은 있지만 3000명 미만인 경우는 적용되는 것이 없었다.
 
일반적으로 관람객들은 3000명 훨씬 미만일 때가 더 많다는 것에 근거해 최 대표는 500명이상 3000명 미만의 경우도 재난대책 계획이 수립되도록 발의해 만든 것이다.
 
또 하나, 올해 4월에 제정한 '경기도 접경지역 농·축·수산물의 생산 및 군납 활성화 지원 조례’도 또 하나의 성과다.
 
이 조례는 경기도 7개 시군 접경지역에서 생산해 내는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을 군부대에 우선적으로 납품할 수 있게 해 접경지역 경제활성화를 이룬다는 차원이다.
 
이 조례는 지난 316회 임시회기 때 공포, 현재 시행되고 있으며 5년 동안 36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올해 예산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
 
지역 현안 중 뿌듯한 활동은 영북고등학교에 기숙사를 지을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영북고등학교는 부사관 학과를 개편하면서 고등학교 과정에서 군인을 양성할 수 있는 학교다.
 
학교는 기숙사가 필요했고 최 대표는 의회 들어오자마자 이에 대한 예산을 전액 확보해 기숙사를 짓게 했다.
 
올해 졸업한 학생들 27명 전원이 군에 입대하거나 학교에 진학하면서 100%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소식을 들으면서 고마워하는 모습들과 말에 의정활동의 뿌듯함을 느낀다.
 
초선의 임기가 이제 1년여 정도 남았다. 최 대표는 포천시의 도의원이 2명이니까 자신이 포천시의 반, 정확히는 8개 읍면동을 대변할 수 있는 도의원이 되어야 한다고 다짐한다.
 
자신을 통해 주민들이 가져가야 할 권리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최춘식 대표.
 
막연히 편드는 일 없고, 타협은 전혀 하지 않는, 지역정치와 도민을 위한 진정한 대쪽 같은 용기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것을 오늘도 다짐한다.
 

-약력-
대진대학교 디지털경제학 졸업
전)포천군 관인예비군 중대장
전)포천군의회 내무위원장
전)포천시 주민자치위원연합회 회장
현)대한통운 포천출장소 소장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
안전행정위원/예산결산특별위원
의회운영위원/기획재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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