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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장판' 조명 활발…대구·경북 상생협력의 장 마련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7-05-19 21:07

'영영장판과 영남의 출판문화' 학술대회 열려
'영영장판 - 주역 목판(규장각 소장)'.(자료제공=경북도청)

경상감영에서 제작한 목판인 '영영장판'을 조명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경북도는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원장 정우락)과 함께 19일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영영장판과 영남의 출판문화'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영영(嶺營)'은 조선시대 경상감영의 별칭으로, '영영장판(嶺營藏板)'은 경상감영에서 제작한 목판을 말한다.

영영장판은 경상도 출판문화의 중심이 경상감영임을 보여주는 유물로서, 조선후기 출판문화의 수준과 경향을 보여주는 중요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깊이 있게 연구하고 널리 보급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영영장판은 근대 변혁기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그 소재가 불분명했는데, 최근 이 가운데 18종 4205장이 규장각에 소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존·관리 및 활용방안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규장각 소장 영영장판과 관련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대구·경북 상생협력 추진과제로 선정해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 일환으로 대구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오는 23일부터 6월19일까지 경북대학교 박물관에서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된 영영장판 4점을 대여해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회 '영남출판문화의 꽃, 영영장판과 목판본'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공동으로 문화유산 관련 학술행사를 갖게 돼 그 의의가 크다"며 "감영에서 제작된 목판은 개인문집 목판과 달리 희소성이 크기 때문에 학술연구 및 역사복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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