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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괌 한국인 방문객 수, 일본 제치고 역대 최다 기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송고시간 2017-05-20 13:41

역대 4월 괌 방문객 수 통계.(사진제공=괌정부관광청)

괌정부관광청은 남태평양의 보석 괌(Guam)이 관광시장 다변화로 외국인 관광객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특히 월간 방문객 수에서 한국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 관광객 수를 앞서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4월 괌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는 12만2622명으로 괌 관광청이 외국 관광객 수를 집계한 이래 4월 방문객 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10만5446명 보다 16.3% 증가한 수치다.

특히 4월 괌 관광객 수에서 한국은 의미심장한 기록을 세웠다. 바로 괌 관광청이 방문객 수를 나라별로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월간 방문객 수에서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것.

4월 괌에 입국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5만3517명으로 전체 관광객 수의 44%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 보다 38.4%나 급증한 것. 반면 일본인 관광객 수는 4만9834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 4월까지 한국인 누적 관광객수는 21만2429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29.9% 증가한 반면 일본 관광객수는 23만2611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1.6% 감소해 이 같은 추세가 계속 된다면 올해 한국이 괌 최대 관광국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한국 관광객들이 괌을 즐겨 찾는 것에 대해 괌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는 한국 저가항공사의 취항으로 상품가가 낮아지면서 사시사철 남태평양의 자연풍광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즐길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미국령으로 안전한 치안상태를 유지하고 괌 전체가 면세구역으로 패키지 여행뿐 아니라 자유여행객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대한항공만 취항하던 것이 지난 2010년 4월 진에어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제주항공, 2015년 에어부산(부산-괌), 티웨이항공에 이어 올 하반기 이스타항공까지 취항하면서 한국의 주요 LCC 항공사들이 괌에 둥지를 틀었다. 항공 공급이 확대되면서 상품가가 낮아졌고, 결과적으로 방문객 수가 증가되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저가항공들의 지속적인 취항으로 자신의 의견을 반영한 여행에서 만족감을 얻는 자유여행이 대세가 되면서 저가 항공권과 숙박만 구매하고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형태도 증가했다.

박세동 괌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는 "패키지여행이 감소하고 자유여행이 급증하는 최근 트렌드가 괌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반영됐다"며 "남태평양 특유의 풍광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즐길 수 있고 안전한 치안까지 뒷받침 되면서 괌을 찾는 한국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근 3년 사이 괌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의 수가 급증해 지난 2015년 한국인의 괌 방문 현황을 보면 전년 대비 38.9% 증가한 42만7900명을 기록한데 이어 2016년 최초로 5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에도 괌 관광객의 증가세가 30%를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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