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최순실./아시아뉴스통신 DB |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수백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오는 23일 열린다.
앞서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 사건과 최순실씨의 뇌물 혐의 사건을 병합하기로 해 당일 이들은 나란히 법정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23일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첫 정식재판을 열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아시아뉴스통신 DB |
정식재판은 앞선 공판 준비절차와 달리, 피고인이 의무적으로 출석해야 하므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5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특히 박 전 대통령 측은 준비절차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는 뜻을 밝힌 만큼, 재판에서도 같은 주장을 펼 것으로 보인다.
최씨 측 역시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한 사실이 없고, 뇌물죄의 구성요건인 대가성, 부정한 청탁도 없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