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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투비행장 이전 "다수가 소수를 핍박하는 방식"

[경기=아시아뉴스통신] 한기만기자 송고시간 2017-05-21 13:13

세월호 희망 순례단, 평화와 생명 수호위해 화성시민과 머리 맞대
조계종 화쟁위원회 도법스님이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에 대해 "다수가 소수를 핍박하는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도법스님은 지난 18일 화성시 송산도서관에서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평화의 길을 묻다'란 주제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수원 전투비행장 이전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억압하는 형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들에게는 "위기가 새로운 기회를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들의 논의와 노력 속에서 수준높은 해법을 찾게 되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야생초 편지'의 저자이자 생명평화운동가 황대권 선생도 이 자리에서 "수원 전투비행장 이전은 환경, 주민, 생태 등 복합적인 사항이 얽혀있는 문제"라며 "찬성하는 사람이나 반대하는 사람들 모두가 함께 대화하고 타협하고 설득할 수 있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찬반을 넘어 공부하고 토론해야 한다. 이해당사자들이 더 잘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인식과 삶의 수준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대위는 세월호 희망순례단과 시민들에게 "이미 55년간 미 공군 폭격장으로 피해를 입은 화성시에 수원 전투비행장 이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새 정권에서 화성시와 수원시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희망순례단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를 염원하는 뜻으로 지난 15일 인천 연안부두를 출발, 53일간 진도 팽목항까지 800km의 해안선을 도보 순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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