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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실 수령액…은퇴 전 평균소득 24% 불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고유진기자 송고시간 2017-05-22 16:35

(사진 출처=sbs)


국민연금 수급자가 받는 평균 수령액이 은퇴 전 생애 평균소득의 24%에 불과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22일 감사원의 ‘고령사회 대비 노후소득보장체계 성과분석’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국민연금 가입자 및 노령연금 수급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실제 가입 기간(23.81년)에 맞춰 추정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23.98%로 현저히 낮았다.

소득대체율이란 국민연금 가입자의 생애 전 기간 평균소득과 대비한 국민연금 수령액의 비중을 말한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보건사회연구원이 국민연금 가입자 및 노령연금 수급자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활용해 실제 가입 기간(23.81년)을 산출하고 수급자의 월 소득 실적치와 미래소득 추정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한 후 실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추정한 결과 23.98%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연금 수령액이 가입자의 퇴직 전 생애 평균소득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다.

이런 실질소득대체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포함한 국내외 학계에서 평균소득자 가구를 기준으로 노년에 접어들기 전에 생애 평균소득의 약 70%를 적정 노후소득으로 확보하는 게 좋다고 제시한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

앞서 정부는 1988년 1월 국민연금을 도입할 때 가입 기간 40년 기준으로 명목소득대체율을 당초 70%로 정했으나, 명목소득대체율은 기금고갈의 우려 목소리에 밀려 1998년 1차 연금개편에서 60%로 하락했다.

2007년 2차 연금개편에서는 60%에서 2008년 50%로 인하했으며, 매년 0.5%포인트씩 낮춰 2028년까지는 단계적으로 40%까지 떨어지게 했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만으로 안정적 노년기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국민연금뿐 아니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공·사적연금과 예·적금을 포함한 다양한 노후소득 보장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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