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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양지공원, 고령화 맞아 화장수요 대비 개보수 진행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예원기자 송고시간 2017-05-22 16:44

제주도 양지공원 전경.(사진제공=제주도청)

핵가족화 시대,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조상 묘를 관리할 자손들이 줄어들면서 장사문화가 매장문화에서 화장문화로 급속히 변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급증하는 화장 수요를 대비해 양지공원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편의시설 개.보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전년 동월 대비) 화장실적은 330구 증가한 11.8%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개장유골 화장인 경우에도 259구가 증가한 13.1%였다.

특히 올해는 2~3년마다 돌아오는 윤달이 끼어 있어 윤달 화장예약 건수가 2000구를 넘어서는 등 2017년도의 화장 수요는 9000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도별 화장 건수 또한 2013년 5430구, 2014년 8184구, 2015년 6901구, 2016년 7879구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도는 이와 같이 급증하는 화장 수요에 대비해 화장로 예약 방법을 '시신 도착순'에서 '시간별 사전예약제'로 변경 시행하여 그간 새벽시간부터 선순위를 점하기 위한 집중화 현상을 분산하고 유족들이 양지공원 편의시설 등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또 지난해 양지공원 개관 당시 시설된 화장로가 장기간 사용에 따른 수시 고장과 주요 외국산 부품이 단종됨에 따라 화장로 제어시스템을 국산화로 교체하는 등 고장 발생에 따른 화장 중단 사레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올해도 화장로 내 내화물 교체 및 옥상 방수 등 화장로 운영 효율 향상 및 고객 편의시설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화장문화 활성화에 따른 봉안 수요 증가로 양지공원 봉안시설이 2018년 말경 조지 만장이 예상됨에 따라 수요에 대비한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사업비 약 32억원을 들여 양지공원 부지 내 안치 규모 2만기의 제3봉안당을 2019년 개관 목표로 증축한다.

도 관계자는 "현재 봉안당 건립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등 팽정절차 이행을 위한 용역과 건축에 따른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증축공사 및 감리용역 등을 발주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3봉안당이 시설되면 봉안 능력이 확충되어 선진 장사문화의 확산과 유족 및 추모객 편의 등 환경개선이 기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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