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7일 금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당진, 에너지 기본계획 수립 …전력생산도시 첫 사례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하동길기자 송고시간 2017-05-22 18:20

- "전력자립 보다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당진시청 청사/아시아뉴스통신 DB

전력생산도시인 충남 당진시가 에너지 기본계획수립을 추진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22일 당진시는 에너지기본계획 기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 추진에 돌입했다.
 
에너지기본계획은 서울시, 경기도, 안산시, 전주시처럼 에너지를 소비하는 도시가 에너지 자립을 위해 수립한 경우는 있지만 에너지를 생산하는 도시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사례는 당진시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당진시는 당진화력 등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 생산량과 소비량을 기초로 추산할 경우 전력자립도는 약 499%에 달해 전국에서 손꼽히는 에너지 생산도시이다.
 
그럼에도 에너지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 이유는 파리협정 이후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는 신기후 체제 등장과 신재생 에너지 도입확산에 따른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하고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되면서 환경오염으로부터 시민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당진시는 에너지 기본계획을 전력자립 보다는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한 일반 가정의 생활전력 자립률을 높이는데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에너지계획 수립 기초연구 용역을 통해 당진 지역의 에너지 및 환경에 대한 현황과 지역 집중형 에너지 정책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수요를 전망할 계획이다.
 
또 시민패널과 전문가로 부터 의견을 수렴해 에너지 기본계획의 목표와 관련 지표를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에너지 이용 효율화 및 석탄 화력발전의 온실가스 배출 관리 강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그린 에너지 도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의 보급과 활용을 통한 에너지 자립 정책 추진, 에너지 절약형 산업단지 구축, 에너지 신산업 관련 기술 적용과 산업유치, 에너지 관련 교육 등에 대한 부문별 계획도 수립한다.
 
시 관계자는 “에너지 생산 도시이지만 그 이면에 직면한 환경문제와 시민 건강권 회복을 위해 에너지 기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라며 “우리 지역에 적합한 정책을 수립해 친환경 에너지 확산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